이디, 산업용 3D 프린터 교육센터 설립, ‘10월부터 2000명 모집’

박민지 기자
입력일 2017-06-27 19:15 수정일 2017-06-27 22:51 발행일 2017-06-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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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설립, 산업용 3D프린터 전문가 양성 목표 
 전 세계적으로 전문인력 ‘귀한 대접’,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할 담당할지 관심 집중

국내 교육기자재 시장 1위 사업자인 이디(033110)9월까지 3D프린터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육센터 설립을 위해 총60억 규모의 설비 투자가 단행되며 프로그램 구성에는 각계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회사측은 9월까지 교육센터 설립을 완료하고 10월부터주요 언론 기관 및 공공 기관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3D프린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약 20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산업용 3D프린터 교육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교육센터의 설립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이디가 설립하는 산업용 3D프린터 전문 교육센터는 수강생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MLS, SLS Binder Jet 방식의 전문 메탈 3D프린터를 활용해 부품소재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다룰 수 있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맞춤형 메탈 3D 프린터장비 제작은 국내 1위업체인 센트롤이 담당한다. 회사측은 관련 과정의 국가 공인자격증 인증과 국비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련 장비 제작을 담당하는 센트롤의 관계자는 “2015년 기준 전 세계 산업용 3D프린터 시장은 약 53억 달러(한화 약6조원)으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5년 전에 비해 약 5배 이상 성장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이에 민간 대학 및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 교육에 대한 투자가 크게 급증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플라스틱 소재 위주의 개인용 3D프린터 교육만 실시하고 있는 현실이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몇 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서의 산업용 3D프린터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가가 크게 부족해 일본과 미국 등에서 관련 인력을 수급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이디와센트롤이 공동 설립하게 될 교육센터를 통해 산업용 3D프린터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양성된다면 전 세계적인 수요와 맞물려 청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디측 관계자 역시 몇 년 전부터 산업용 3D프린터 교육과정에 대한 문의는 대학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라면서 국내 1위업체 센트롤과 함께하는 금번 교육센터 설립 후에는1개소 당 년간 만여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동시에 공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관련 학과 신설과 그에 대한 기자재 공급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투자 금액에 대한 재원 조달에 관해서는만기 전 취득 및 자본 전환을 통해 기존 전환사채 발행 분에 대한 부채가 대부분 해소된데다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어 투자재원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