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 모니터 ‘나홀로 성장세’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6-18 09:31 수정일 2017-06-18 15:49 발행일 2017-06-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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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브드 모니터
삼성 커브드 모니터 (브릿지경제 DB)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커브드 모니터, UHD(초고화질)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한층 진화된 편의성을 자랑하며 성장을 적극 견인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 1분기 전세계 모니터 시장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커브드 모니터 부문서 61.6%(수량 기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54.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수량 68.1%, 금액 58.9%)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으나 2015년 이후 3년째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커브드 모니터는 가격이 동일 사양의 평면모니터 대비 20% 가량 높아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제품은 △3면 베젤리스(테두리가 매우 얇거나 없는) 디자인 △눈 깜박임 줄여주는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를 줄여 눈을 보호하는 ‘아이세이버 모드’ 등 신기술이 잇따라 적용됐다. 이에 최근 유력 제품평가 전문매체인 ‘트러스티드리뷰’ ‘AV포럼스’ 등의 추천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7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시장에서도 1분기에 24.7%(수량)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금액 기준으로도 22.8%로 1위였다.

UHD모니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 UHD 모니터는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서 31.6%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차지하며 4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UE590(24/28형), UE850(28/32형), UD970(32형) 등 총 5종의 UHD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UE590 모니터는 2015년 하반기 출시 이후 매주 2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낮은 모니터 제품 비중을 줄이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