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하이파워 LED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밝힌다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6-08 09:22 수정일 2017-06-08 13:52 발행일 2017-06-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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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이노텍 하이파워 LED_수원월드컵경기장 배경_20170608
LG이노텍이 수원월드컵경기장 메인 조명에 10W 하이파워 LED를 적용했다.(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오는 11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메인 조명에 자사 10와트(W) 하이파워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됐다고 8일 밝혔다. 하이파워 LED는 1W 이상의 높은 소비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는 고출력 광원으로, 주로 스포츠 경기장, 도로, 공장 등에서 사용된다.

LG이노텍은 독자적인 고출력 수직칩 기술를 통해 고신뢰성 하이파워 LED를 개발했다. 최고 출력 10W로 10만 시간 동안 제품을 작동해도 스포츠 경기장을 밝히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하이파워 LED의 강점으로는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과 색온도, 광효율 등이 꼽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적용된 하이파워 LED는 조명이 자연광에 얼마나 가깝게 색을 보여주는지를 의미하는 연색지수(CRI)가 90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자연광을 CRI 100으로 하며, 가정용 일반 조명은 70~80 수준이다. 또 색온도가 5000캘빈(Kelvin)으로 밝고 선명한 빛을 내면서도 눈부심이 적다.

이밖에도 하이파워 LED는 기존에 사용하던 ‘메탈할라이드 조명’보다 소비전력을 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의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3종 경기 조명에도 LG이노텍 하이파워 LED가 적용됐으며, 말레이시아 정부 빌딩과 왕궁, 인천대교 등 유명 건축물의 경관 조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무대 조명용 등으로 해당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의 성능과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스포츠 경기장이나 경관용 조명까지 적용분야가 확대됐다”며 “LG이노텍 하이파워 LED가 밝히는 고품질의 빛으로 선수와 관중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