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25 16:50 수정일 2017-05-25 16:50 발행일 2017-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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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DB)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5일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Negative)에서 BBB (Stable)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상향을 이끈 건 가전사업의 호조세다. S&P는 상향 이유에 대해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분야 및 TV부문에서 우수한 품질에 기반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지난 1분기에 업계 평균보다 높은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 1~2년간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분기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 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1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TV(HE) 사업부는 매출 4조 3261억 원·영업이익 3822억 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8.8%로 1분기 기준 최고치 달성에 성공했다.

또 S&P는 “지난해 큰 손실을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손실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로 분류된다. Positive는 향후 1년에서 2년 사이에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Negative는 같은 기간 동안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 높다는 것을 뜻한다. Stable은 현재 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