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제 6대 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

최정우 기자
입력일 2017-04-25 17:05 수정일 2017-04-25 17:07 발행일 2017-04-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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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신임 총재(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이 제6대 한국배구연맹(KOVO)총재로 선임됐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오전 서울 밀리니엄 힐튼호텔에서 KOVO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원태 사장을 제6대 KOVO 총재로 선임했다.

KOVO는 조 신임 총재가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프로배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신임 총재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대 최연소 수장이다. 또 2004년 출범한 KOVO에 40대 총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VO는 2014년 4월 이사회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회원사 구단주들이 총재를 맡자”고 뜻을 모았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구단주 3명의 총재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20일에 다시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선수단격려하는조원태대한항공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2월 인천 계양체육곤에서 남자 프로배구단인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를 관람한 후 승리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연합)

이어 20일 열린 단장 간담회에서는 후보를 압축해 조원태 사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했으며, 대한항공은 총회 하루 전인 24일 조 사장의 KOVO 총재직 수락을 결정했다.

조 신임 총재는 “V리그 챔피언전을 관전하면서 배구에 매료됐고, 한국프로배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총재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KOVO 회원사의 구단주로서 한국배구의 흥행과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신임 총재는 대한항공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는 물론 현대캐피탈과 천안 방문 경기도 관람하며 배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남인 조원태 신임 총재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1월 13일부터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겸임하고 있다.

조 신임 총재는 오는 6월30일로 구자준 현 KOVO 총재의 임기가 끝나면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까지 3년 동안 연맹을 이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