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SNS 전성시대' 인스타그램 마케팅 실전 교과서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04-07 07:00 수정일 2017-04-07 07:00 발행일 2017-04-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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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전성시대다. 스마트폰 보급률 전세계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마무리한다. 

휴대폰은 단순히 통화라는 고유한 기능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매개체로 상징성을 확장했다. 대다수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SNS에 메시지를 남긴다. ‘소통’이라는 전방위적 기능을 휴대폰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SNS는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소통창구로 자리잡았다. 한때 유행을 선도했던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넘어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에서 인스타그램에 이르기까지 SNS도 진화를 거듭했다.

이중 인스타그램은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SNS매체다. 한장의 사진과 이를 설명하는 해시태그 한줄이면 이용자의 성향을 드러내기 충분하다. 오죽하면 제주항공은 2016년 하반기 채용 직원의 20%를 인스타그램을 보고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SNS는 PR의 최적 창구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는 대형미디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기기만 하던 과거 미디어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들에게 제공하는 입장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수천에서 많게는 몇억원의 비용을 쏟아붓는 TV 광고보다 한줄의 진정성어린 해시태그가 화제를 모으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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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비의 활주로

신간 ‘실전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 인플루언서(Social Influencer)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설명서다. 

인플루언서란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여러 소셜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많은 구독자 혹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면 사람들은 광고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친구가 소개해주는 후기나 리뷰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실제로 제품 사용 후기를 공유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심하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전에는 파워블로거가 대다수를 이뤘지만 이제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많이 선호한다.

저자 정진수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의 대표적인 SNS 마케팅 교육강사로 지난 몇 년간 전문가로서 고민하고 경험하며 쌓아온 인스타그램 마케팅 활용 실전 노하우를 전한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의 A부터 Z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는 방법부터 각 기능과 활용, 노하우와 실전사례까지 각각의 과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된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해부하며 어렵지 않은 듯 하나 까다로운 기능을 어떻게 마케팅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스마트폰과 SNS무식자를 위해 그림과 사진을 통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실제 업종별 혹은 직업별로 다양한 분야의 이들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개인 브랜딩과 제품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담았다. SNS홍보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의 인터뷰를 자신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보면 된다.

저자는 지금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대기업이든 허름한 뒷골목의 분식점이든 모두가 동등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등한 가능성으로 출발한다 해도 노력만으로는 힘들 때가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때로 성과가 나지 않아 좌절하더라도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용기있는 결과물을 수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4800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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