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인구절벽이 경제위기를 부른다? 이에 대한 전면반박 '인구와 투자의 미래'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3-31 07:00 수정일 2017-03-31 07:00 발행일 2017-03-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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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투자의 미래 | 홍춘욱 지음 | 에프엔미디어 출판 | 1만 6000원(사진제공=에프엔미디어)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13억을 훌쩍 넘어선 중국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시대기도 하다. 

일본은 인구절벽으로 거품경제 시대에 돌입했다. 이에 비혼의 증가, 결혼 나이의 상승, 출산율 저하, 노년 인구 증가 등의 이유를 들어 인구절벽과 저성장으로 인한 경제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홍춘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책 ‘인구와 투자의 미래’에서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저자는 머리말에 인구가 줄어든 후 불황을 겪은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주장하며 퍼펙트 스톰, 외환위기 등의 경제위기는 인구감소가 아닌 자산시장의 버블여부에 따라 도래한다고 분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절벽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한편에서는 비혼, 노년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1인 가구 증가, 싱글 집중 공략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경제활성화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데이터와 통계, 거시적 경제흐름 등을 근거로 시장, 한국 자산시장의 여력, 인구 동학, 정책 등을 분석해 ‘일본 경제는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미국과 유럽의 인구가 줄어 때 불어진 일들’ ‘58년 개띠의 은퇴,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8년 개띠가 은퇴하면 경제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등 5개의 장에 담았다. 

직관적인 각장의 제목에 불안한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며 체험담에 속지 않는 법을 전하기도 한다. 1만 6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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