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글로벌 톱5 화학기업 도약”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7-03-21 14:33 수정일 2017-03-21 14:59 발행일 2017-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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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CAPEX)에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육성 등을 위해 전년(1조 9766억원) 대비 40% 증가한 2조 76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R&D를 한층 강화해 오는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초소재사업본부는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SAP(고흡수성 수지, Super Absorbent Polymer),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CNT(탄소나노튜브, Carbon Nanotube)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지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ESS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新)시장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편광판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료사업부문은 기존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 및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의 조기 육성을 통해 성과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무기소재 등 미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R&D에만 약 6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및 향후 R&D 투자 계획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