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현진의 에세이 ‘진심의 공간: 나의 마음을 읽다 나의 삶을 그리다’가 출간됐다. 

책은 저자가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안동, 고령, 속초, 해남, 제주 등 전국을 직접 발로 누비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공간에 대해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저자는 유형의 삶보다는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무형의 삶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그 공간의 주인공인 사람을 따뜻한 글과 따뜻한 사진으로 표현했다.

책에 등장하는 공간은 서산 고택, 납읍리 창고, 주택의 부엌과 지붕, 명인당 도장집, 제실 할머니 집, 오경아의 정원학교 등 다양하다. 

저자는 한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며 자신의 삶을 가꾸어오는 이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그 배경이 되는 공간, 즉 건축물의 가치에 관해 설명한다.

저자는 현재 건물 설계와 연구 작업을 하면서 고향인 대구에서 건축대학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만 60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