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온라인 광고 전체 40% 상회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7-01-23 13:24 수정일 2017-01-23 13:24 발행일 2017-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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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 투자 상품의 온라인광고가 전체 광고 비중에서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16년도 투자광고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배너와 홈페이지 등 온라인광고 건수가 지난해에 2632건으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온라인광고 건수는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전체 매체에서 온라인광고 비중은 1년 전 34%에서 6.5%포인트나 뛰었다.

반면 전통적인 투자 광고인 팸플릿 등 인쇄물 광고 건수는 17.1% 줄어든 2649건으로 전체의 40.8%를 나타냈고 신문 광고도 28.0% 감소한 87건(1.3%)에 그쳤다. 인쇄물과 신문 광고를 합친 비중은 42.16%로 나타났다.

방송 광고도 27.8% 줄어든 65건(1.0%)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이벤트 광고 건수가 3.7% 늘어난 1177건(18.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새로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대면계좌,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상품 출시에 따른 수수료 무료나 경품지급 이벤트 등 마케팅 확대에 따른 것이다.

ISA 계좌개설 관련 광고가 465건(7.2%)으로 많았다. ETF 광고는 147건(2.3%)으로 1년 전보다 86.1% 증가했다.

그러나 주식형펀드 광고는 928건으로 14.3%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1년 전보다 27.4% 감소했다. 혼합형 펀드, 퇴직연금, 파생결합증권 등 상품 광고도 모두 줄어들었다. 업황 부진 등으로 금융투자업체의 이미지 광고 건수도 200건으로 1년 전보다 56.6%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작년 협회의 금융투자업체 광고 심사 건수는 1년 전보다 5.9% 줄어든 6489건에 그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동필 금투협 약관광고심사부장은 “공모 주식형 펀드시장이 축소되고 사모펀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펀드 마케팅시장 자체가 위축됐으나 금융상품 광고시장 전체적으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매체 광고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올해 신상품 투자광고 지원과 효율성 제고, 불법 투자광고 사전 예방에 집중하겠다”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