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반도체 중고시장, 생태계 핵심”

최은화 기자
입력일 2017-01-13 13:35 수정일 2017-01-13 13:35 발행일 2017-01-13 99면
인쇄아이콘
강력 마케팅 전략…16년간 1만5천대 장비 거래·세계 40여국 수출
17·18일 일반인 청약…25일 코스닥 상장
대표이사 사진(1)
서플러스글로벌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서플러스글로벌 제공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이사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중고장비 부문은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따른 기대를 받고 있다”며 “반도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 반도체 중고장비 부문 1위 기업이다. B2B 전자상거래 비즈니스가 가장 유행했던 2000년대 설립됐다. 반도체 중고장비 분야에서 5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 회사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6년간 1만 5000대 이상의 장비를 거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당한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했다. 매년 시장에 공급되는 중고장비는 7000여대다. 이 가운데 5000여대 입찰에 참여해 현재 서플러스글로벌이 1000여대 가량을 거래하고 있다.

전 세계 소싱(Sourcing) 네트워크를 보유해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했다. 전 세계 40여 국에 수출해 2000여 개 매출처를 확보했다. ·

김 대표는 “기술은 없지만 다른 반도체 회사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자부한다”며 “정교한 고객관계관리(CRM)데이터를 경쟁력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 용량(중고장비 수요능력)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시장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파운드리(제조대행)·3D낸드·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생산라인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투자 규모는 4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서플러스글로벌 측은 “연말까지 중국발(發) 매출이 23%까지 올랐다”며 “향후 30% 이상 올라갈 것이며 최고 40%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46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400~9400원이다. 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7억 1000만 원이다. 17일과 18일 일반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