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등 시장형상품 줄어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9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383조405억원(평잔·원계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증가한 수준이다.
M2 증가율은 2013년 4.8%, 2014년 6.6%를 기록했는데 금리인하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이후 8~9%대로 확대됐다. 올해 3월 이후에는 증가율이 6~7%대로 하락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불어난 통화량은 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에 돈이 몰렸다. 전월과 비교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5조3000억원, 요구불예금 3조8000억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원, 시장형상품은 2조원 각각 감소했다.
9월말 기준 경제주체별 통화량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1251조3000억원, 기업 627조1000억원,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372조8000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부문 129조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은은 10월 중 M2(평잔)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월보다 소폭 하락한 6%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