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브라질 해군과 10억불 규모 MOM 체결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9 13:20 수정일 2016-09-29 15:30 발행일 2016-09-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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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코대우, 브라질 해군과 MOM 체결
마리우 페헤이라 AMRJ 해군조선소장(왼쪽부터),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루이스 페르난도 세하 주한 브라질 대사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29일 송도 본사에서 브라질 해군과 전투용 함정 ‘초계함’ 및 다목적 함정 ‘LPD(상륙함)’ 공급, 브라질 해군 조선소 AMRJ 현대화 사업 등 약 10억불 규모의 MOM(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을 비롯해 마리우 페헤이라(Mario Ferreira) AMRJ 해군조선소장 등 브라질 해군 대표단, 루이스 페르난도 세하(Luiz Fernando Serra) 주한 브라질 대사 등 국내외 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MOM 체결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국내 조선소들과 협력해 초계함 및 LPD를 공급하게 되며, 향후 브라질 현지 해군조선소의 현대화 사업과 함께 함정 건조를 위한 설계 및 제반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G2G사업수행 역량을 통해 이뤄진 이번 사업은 한국조선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해군과 계약한 LPD 공급 사업 중 2척에 대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인 PT PAL과 설계 도면, 인력 교육 등을 포함한 기술 이전 방식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한 바 있다.

2013년에는 페루 SIMA 해군조선소와 LPD 현지 건조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수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진수 예정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MOM 체결은 과거 LPD 건조 사업에서 보여준 성공적 기술 이전 및 G2G 사업 경험 등 포스코대우의 비즈니스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인프라, 식량안보 곡물사업 등으로 브라질 및 중남미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리우 페헤이라 AMRJ 해군조선소장은 “브라질 해군의 중장기 계획인 해군 선단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현대화 재편 사업에 포스코대우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