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속 임금협상 재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7 17:11 수정일 2016-09-27 17:11 발행일 2016-09-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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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우)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 (연합)

현대차 노조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연속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했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오후 4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차 교섭을 시작했다.

사실상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마지막 교섭으로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국면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은 인금인상 폭이다. 노사는 임금 월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가 실패한 상황으로 노조는 임금인상분이 확대된 추가제시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그동안 추가제시안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는 만큼 이날 잠정합의안 수준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잇따른 파업으로 차량 11만7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2조5800여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