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본격 개막…현대차, 해치백 본고장서 신형 'i30' 공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7 15:57 수정일 2016-09-27 16:38 발행일 2016-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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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형 i30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달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해치백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미국 포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고성능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차 브랜드들의 안방에서 벤츠 등과 치열한 신차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파리모터쇼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관련 모터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에는 125만명이 몰려 그해 열린 세계 5대 모터쇼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현대·기아차 해치백 본고장서 신형 ‘i30’ 공개

우선 현대·기아차는 해치백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i3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소형 해치백의 i30은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 전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됐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에 달할 정도로 유럽시장 핵심 모델이다. 현대차는 i30의 고성능 버전인 ‘RN30 콘셉트카’도 선보이고 소형 해치백 ‘i10’의 부분변경 모델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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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신형 렉스턴 렌터링 이미지 (사진제공=쌍용차)
기아차도 소형 해치백 ‘프라이드’를 비롯해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도가 높은 ‘카렌드’와 ‘쏘울’의 부분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렉스턴’의 양산전 최종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신형 렉스턴은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투입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으로 대형 SUV 시장에 기대주로 꼽힌다. 르노삼성 역시 최근 국내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QM6’를 출품한다. 한국지엠도 모기업인 지엠을 통해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방사수 나선 벤츠 물량으로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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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올-터레인’ (사진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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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안방 사수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E-클래스의 새로운 모델인 ‘올-터레인’ 등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포함해 30여종의 차량을 대거 선보인다. 오프로드 기반으로 개발된 올-터레인은 강인하면서도 단단한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벤츠는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등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들이 불참한 가운데 자사의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이라는 이름의 이 콘셉트카는 전장이 6m에 달하고 최고출력 740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차량 하부에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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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진제공=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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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기차 ‘i3’ (사진제공=BMW코리아)
여기에 BMW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주행거리를 늘린 순수전기차 ‘i3’,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 등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모델들을 새롭게 공개한다. 모터쇼 최초로 공개되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실용성과 장거리 여행의 편안함, 스포티함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i3는 주행거리가 기존대비 약 50% 증가돼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디젤스캔들의 주인공인 폭스바겐은 골프와 크기가 비슷한 신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페라리는 자사 최초의 8기통 터보 엔진을 적용한 ‘GTC4루쏘 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