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마골프,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재패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18 15:52 수정일 2016-09-18 15:55 발행일 2016-09-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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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박민지·박현경, 29언더파 547타···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 작성
최혜진 4번홀 티샷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최혜진의 티 샷.(사진=KLPGA)

여고생 최혜진(학산여고), 박민지(보영여고), 박현경(함열여고) 등 한국 아마추어 골프 3총사가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팀 챔피언십(Women’s World Amateur Team Championship. WWAT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베리아 마야 인근 마야코카 엘 카말레온 골프장(파72·6295야드)에서 열린 여자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최혜진과 박민지가 각각 5언더파 67타를 쳐 10언더파를 134타를 쳐 최종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해 8언더파 568타를 기록한 스위스를 2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964년 창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27번째를 맞아 한국은 1996년(한희원, 강수연, 김경숙), 2010년(한정은, 김지희, 김현수), 2012년(김민선, 김효주, 백규정)에 이어 네 번째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21타차 우승은 1998년 미국 대표팀이 세운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대 기록이다.

이 대회 최소타 우승기록은 한국팀이 2010년 대회에서 세운 546타였다.

2014년 대회에서는 이민지, 오수연 등이 출전한 호주 대표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최혜진, 이소영, 박결이 대표 팀으로 출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 14번 출전해서 우승 4번, 준우승 2번, 그리고 3위 한번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고른 성적을 작성해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고,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개인 부문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대회는 개인상 시상은 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 2회 연속 출전해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한 최혜진은 “2014년 대회 때도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선수단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도 좋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