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성현,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공동 13위 무난한 출발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8 18:58 수정일 2016-09-08 18:58 발행일 2016-09-08 99면
인쇄아이콘
박채윤, 홀인원 기록하며 7언더파 공동 선두···장수화·이지현·박채윤과 함께
박성현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대세’ 박성현이 8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2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대세’ 박성현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첫날 경기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7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박성현은 8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이로써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무난하게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성현은 이날 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고, 이후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막판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그룹과 타수 차를 좁혔다.

박성현은 “몸이 무거워 경기 초반에는 샷 감이 떨어졌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차츰 좋아졌다”면서 “지난 주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정규 투어 2년 차인 박채윤은 이날 홀인원과 함께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장수화, 이지현, 박채윤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채윤 10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8번 홀(파3)에서 프로 데뷔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박채윤이 10번 홀 티샷 날리고 있다.(사진=KLPGA)

박채윤은 8번 홀(파3·154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홀을 향해 날아갔고, 볼은 홀 3m에 떨어진 후 굴러 홀 속으로 사라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까지 두 번 홀인원을 했는데 그때마다 일이 잘 풀렸는데 이번에도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홀인원 소감을 말했다.

이어 “14살 때 첫 홀인원을 하고선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고, 2부 투어 2년차 때 두 번째 홀인원을 한 뒤 이듬해 KLPGA 투어에 입성했다”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인데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기리라 믿고 싶다”고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홀인원 부상은 12번 홀(파3) K9 승용차, 16번 홀(파3)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홀인원 상품으로 걸려 있지만 8번 홀에는 아무런 상품이 없다.

이날 공동 선두에 오른 장수화, 이지현, 박채윤도 모두 단 한 개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어 시즌 상금 순위 2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하민송, 이효린, 김지현 등과 함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작년도 이 대회 우승자 안신애는 이날 박성형,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버디 3개,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108위에 자리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