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30'에 담긴 신기술은?…고성능 1.4 터보 엔진 신규 적용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07 22:19 수정일 2016-09-08 10:07 발행일 2016-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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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신규 터보 엔진과 7단 DCT의 조합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환경 제공
160907 현대차 신형 i30 출시 (4)
해치걸이 신형 i30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치걸은 오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i30 Experience HOT HATCH FESTIVAL’에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핫 해치(Hot Hatch) ‘신형 i30’에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주행 시스템이 주목되고 있다.

신형 i30은 글로벌 준중형 해치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해치백이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신형 i30은 험난한 주행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유럽형 주행감성을 구현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준중형 해치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신형 i30…현대차 ‘캐스캐이딩 그릴’ 최초 적용

신형 i30는 기존 i30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계승함과 동시에 한층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장 4340mm(기존 대비 +40mm), 전폭 1795mm(기존 대비 +15mm)로 당당한 외형을 갖췄으며, 기존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용광로에서 녹아 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인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으로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풀 LED 헤드램프와 세로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장착해 램프 점등 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과감해진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견고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하나로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바탕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 △기존 대비 낮아진 전고와 늘어난 후드 △넓은 폭의 C필라 △크롬 재질의 창문 몰딩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범퍼 가니쉬, 리어 리플렉터 등 리어램프 하단부 전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되어 입체적인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고성능 해치백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디자인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한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트렁크 공간도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대비 17L 증가한 395L로 늘렸다.

◇“더 강력하고 안정하고 조용해졌다”

신형 i30은 터보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개선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과 브레이크 등을 통해 더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선사한다.

신형 i3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 탑재로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솔린 1.4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4.7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토크가 약 18% 높아졌으며,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3.0km에 달한다. 기존 가솔린 2.0 모델보다 경제성이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고성능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감마 1.6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이 약 19%, 토크가 약 29% 높아졌다.

디젤 1.6 모델은 U2 1.6 e-VGT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경량화된 엔진을 통해 연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디젤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7.3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신형 i30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인 현가장치를 개선했는데, 기본 적용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급선회 및 험로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승차감과 접지력으로 운전자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조향장치는 △32비트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조향 기어비를 증대시켜 더 빠른 조향을 가능하게 했고 △저마찰 설계를 통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타감을 통해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를 전륜 305mm(기존 280mm), 후륜 284mm(기존 262mm)로 늘려 제동력을 강화했다.

차체 측면의 A필라, B필라, 사이드실을 일체형으로 합쳐 각 연결부위 틈으로 생기는 미세한 소음을 없애는 등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신기술로 무장한 고품격 해치백

현대차는 신형 i30은 프리미엄 해치백에 걸맞은 최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들을 대거 탑재해 고객에게 품격과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형 i30에는 △사각지대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적용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올 연말부터는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자동으로 제동시켜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운전자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주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운전자의 피로도가 높을 때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으로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의 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되는 패키지가 운영될 예정이다.

최첨단 편의 및 주행장치를 대거 적용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가솔린 1.4 터보가 2010만 ~ 2435만원 △가솔린 1.6 터보 2225만~2515만원 △디젤 1.6 2190만~261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신형 i30를 계약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0월 3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신형 i30 차량으로 개최될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 기회(60명)와 액션 캠코더(100명)를 각각 제공한다.

오는 24일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i30 Experience HOT HATCH FESTIVAL’을 열어 해치백 보유 고객들의 레이싱 대결과 유명 힙합가수들의 공연, 전문가들의 신형 i30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신형 i30는 고성능, 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등 역대 최강의 기본기를 갖췄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