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한국은행 통합별관 설계용역 단독 수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4-06 11:11 수정일 2016-04-06 11:11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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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합별관 메인조감도
한국은행 통합별관 조감도.(사진제공=희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설계용역을 149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은행이 지은 지 오래된 제1별관을 대체하고 흩어진 업무시설을 한데 모으기 위해 대규모로 통합별관을 짓는 사업이다. 공공기관 이전사업 이후 오랜만에 나온 대형공사라, 내로라하는 8개의 대형 설계사들이 참여했다.

희림은 ‘도심 재개발과 문화재 보존의 조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기존 업무시설과 증축 업무시설에 대한 상호 업무연속성과 유기적인 보안성을 확립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 기술력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화폐박물관 등 근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글로벌 선진 중앙은행으로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세련되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안정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두면서도 분산된 건물과 업무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향후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내놨다.

희림은 이번 수주로 인해 가급 국가보안시설에 대한 설계능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설계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희림 관계자는 “국가 핵심 금융시설인 한국은행의 본사 사옥 증축 및 신축 설계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 중앙은행으로서 고유 업무기능을 제고하고, 보안 및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통합별관은 연면적 5만2880㎡ 규모에 총 3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로 오는 2020년경 준공될 예정이다. 민원인용 지하주차장과 방문자센터를 신설하고 대국민 개방공간도 확대될 예정이라 한국은행을 찾는 국민들의 이용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