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15 당기순이익 1조593억…전년대비 143.3% ↑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04 15:00 수정일 2016-02-04 15:00 발행일 2016-02-04 99면
인쇄아이콘
4분기 순이익 2192억원,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
대손비용 감소, NPL비율 등 자산건전성지표 안정권에
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5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3.3% 증가한 것으로,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등 중단사업의 손익은 제외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동기 16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우리카드 포함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보다 4bps 상승해 수익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 은행의 조선 4사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3%, 연체율은 0.8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9%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또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 NPL 커버리지 비율도 전년말 97.2%에서 122.3%로 크게 개선됐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뒷문잠그기’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1169억원,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