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만원 미만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16-01-06 10:18 수정일 2016-01-06 16:34 발행일 2016-01-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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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예산 증액 편성
대구시는 올해부터 택시요금의 카드결제로 인해 운수종사자가 부담하는 카드수수료를 대폭 확대 지원한다. 택시사업의 활성화와 이용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다.

대구시는 올해 택시요금 카드결제수수료 지원조건을 1만원 미만까지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11억원의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택시요금 카드결제 때 운수종사자가 부담하는 수수료(2.4%) 때문에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2013년부터 7000원 미만의 결제금액까지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도 지원했다.

하지만 택시요금의 카드결제율이 낮아 타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는 7000원 미만 요금 카드결제 때 1만6963대 택시에 대해 수수료 5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의 경우 1만원 이하 요금 카드결제 때 7만2160대 택시에 대해 수수료 79억원을, 부산은 1만1000원 이하 요금 카드결제 때 2만5041대 택시에 대해 수수료 33억원을 지원했다. 심지어 택시 대수가 대구의 절반 정도인 광주는 1만원 미만 요금 카드결제 때 8208대 택시에 대해 수수료 10억원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구시는 택시 이용시민에게는 요금이 소액이라도 심적 부담 없이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택시 수요를 증가시키고, 운수종사자에게는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수입 증대로 이어져 어려운 택시업계의 경영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택시요금 카드결제수수료를 인상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막대한 시(市) 예산으로 택시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지원하는 만큼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들이 카드결제 문화의 조기 정착과 함께 친절하고 안전한 대구택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