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정의당 예비후보 “박근혜 마케팅만 있는 대구 정치”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15-12-24 20:23 수정일 2015-12-24 20:23 발행일 2015-1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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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진박, 가박, 돌박 등 표현
조명래 정의당 예비후보 “박근혜 마케팅만 있는 대구 정치”

조명래(51·사진) 정의당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 예비후보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온통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에 혈안”이라며 “새누리당 후보들이 사용하는 친박, 진박, 가박, 돌박 이러한 표현들은 모두 ‘누가 더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속에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대통령이 낙점하는 자리도 아니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는 자리도 아니다”며 “현재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통령의 낙점을 받기 위한 마케팅으로 대구 정치의 후진성을 민낯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할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보다 더 큰 글씨로 남의 이름(박근혜)을 빌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국회의원이고자 함을 포기한 것”이라며 “대구 정치를 낙후시키고, 시민을 우롱하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행태는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도 이런 저급한 행태에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명래 예비후보는 “대구 정치 발전과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대구시민과 함께 이런 구태를 반드시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