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데이지, 디자인제품 뉴욕현대미술관(MoMA) 베스트셀러 등극

김봉수 기자
입력일 2015-12-10 10:02 수정일 2015-12-10 10:02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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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의 디자인제품이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 숍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 11월 한 달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은 팬지데이지㈜의 관광테마 디자인 브랜드 '라프레미디(L'apres-midi)'다. 한우란 작가의 일러스트 여행기를 다양한 디자인 제품 제작한 라프레미디는 2009년부터 제품을 유럽에 수출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업체는 뉴욕편을 준비 하던 지난 9월, 파리 메종오브제(Maison et Objet) 페어에 라프레미디 제품 중 <뉴욕 트레벨 저널>을 출품하게 됐고, MoMA 바이어의 눈에 들어 뉴욕현대미술관 숍에 입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팬지데이지 권윤상 대표는 "관광테마 디자인 브랜드 라프레미디는 여행자의 시각에서 일상 같지만 특별한 여행의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이러한 소탈한 감성이 유럽에서 통하는 것을 보고 북미시장 개척을 위한 첫 목표로 뉴욕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욕현대미술관 바이어 에밀리 그리어씨가 초기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 차질 없이 공급이 가능한지 이메일로 급히 문의를 해왔을 때, 미국 시장 개척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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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디자인 브랜드 '라프레미디(L'apres-midi)'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인 제품들이 모인 MoMA 샵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18불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30분에 한 권꼴로 판매 되고 있어 베스트셀러 반열 등극을 앞두고 있다.

권윤상 대표는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도전"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