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부산영화제] 송강호 "반칙왕이 나와 가장 닮아'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5 19:14 수정일 2015-10-05 20:42 발행일 2015-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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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캐스팅마켓 '커튼콜' 주인공 송강호 참석
송강호 커튼콜
배우 송강호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4전시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안 캐스팅 마켓 2015-커튼콜’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BIFF사무국)

‘국민배우’ 송강호가 천1000만 영화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주최하는 아시아캐스팅마켓 ‘커튼콜’ 주인공으로 선정된 송강호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커튼콜’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린 ‘커튼콜’은 국내외 시장에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중견이상의 대표 배우 1인을 선정해 헌정하는 자리다. 송강호 출연 영화의 총 관객수는 무려 8600만명으로 그중에는 ‘괴물’과 ‘변호인’ 두 편의 1000만 영화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배우들은 관객수 계산을 안 하는데 언론에서 재미로 집계를 하는 것 같다”며 “저뿐 아니라 다른 누구도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을 돌아보는 소개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배우로서 꼭 한 편을 제 필모그래피 중에 꼽으라면 대답하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이 ‘반칙왕’이라는 영화”라면서 “지금 ‘밀정’을 같이 준비 즁인 김지운 감독과 했던 15년 전 영화로 내 첫 주연작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의미보다 ‘반칙왕’ 주인공 임대호가 나와 가장 비슷하다. 배우 송강호와 정서적인 동질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의 개막식 사회도 맡았다.

국제공동제작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시아 대표 배우들과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인 아시아캐스팅마켓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스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행사다. 김우빈, 김고은, 조우정, 장용용, 사토 타케루, 나가사와 마사미가 선정됐다.

부산=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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