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암살’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 등극, 중국 박스오피스 4위 ‘암살’ 평점 상승세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5-09-20 01:59 수정일 2015-09-21 16:01 발행일 2015-09-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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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쌍천만시대’를 이끈 ‘베테랑’과 ‘암살’이 자리를 바꿔 앉았다. ‘베테랑’은 19일 6만1483명의 관객을 더 만나며 누적관객수 1272만7698명을 기록하며 ‘암살’의 1267만5373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18일까지 1267만1100명의 누적관객수로 ‘베테랑’(1266만6215명)을 앞서던 ‘암살’은 ‘베테랑’에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 자리를 내주었다. 두 작품이 역대 한국영화 5위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를 제치고 ‘도둑들’(1298만3330명)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한편 17일 중국 극장가에 간판을 내건 ‘암살’은 개봉당일 419만 위안(이하 자료출처: 중국영화흥행수입데이터센터 中国电影票房数据中心), 이틀째인 18일 510만 위안을 벌어들이며 누적매출 93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흥행이 어렵다는 1930년대 배경인데다 자국영화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꽤 선전 중인 셈이다. 게다가 평점은 7.97, 8.34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20일까지의 예매점유율이 꾸준히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관영신문 인민망(人民網)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상업용 항일영화에 빠져들었다”며 “가족과 동료 등이 (조국의) 배신자이고 죽을 위기에서도 도망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에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살’의 중국개봉은 한국이 일제 강점기를 보낸 사실을 전혀 모르던 중국인들에게 당시 한국인들의 삶과 의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어 보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