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내린다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9-09 10:07 수정일 2015-09-09 10:07 발행일 2015-09-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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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내달 31일부터 인하…신한· 삼성·하나 검토중
카드사들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상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한다.

9일 KB국민카드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일부 결제 금액 이월 약정(리볼빙 결제) 수수료율을 내달 31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연 6.5∼25.8%인 카드론 수수료율은 연 5.9∼24.8%로 낮아진다. 최저 수수료율은 0.6%포인트, 최고 수수료율은 1%포인트 인하된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6.5∼27.4%에서 연 6.4∼27%로 인하돼 최저 수수료율은 0.1%포인트, 최고 수수료율은 0.4%포인트 떨어진다.

리볼빙 결제 수수료율은 연 5.8∼24.9%에서 5.8∼24.45%로 내려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 금융 상품 원가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도 10일부터 카드론 최저 금리를 연 6.9%에서 6.5%로, 현금서비스 최저 금리를 7.5%에서 6.9%로 인하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안으로 카드대출 수수료율 인하 시기와 폭을 정해 올해 4분기에 수수료율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도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고 있지만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속속 카드대출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 기조로 조달 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카드대출 고금리 논란에 대한 압력도 있다는 게 카드업계의 중론이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