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인카드 승인액 증가율 제자리…소비회복 더뎌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9-02 08:57 수정일 2015-09-02 09:02 발행일 2015-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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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저하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7월 개인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6조78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했다.

공과금의 카드납부 확대와 일부 기업의 B2B 대금결제로 인한 법인카드 승인금액의 일시적증가가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로 이어졌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6%로 전년동월 증가율(6.6%)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의 질적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 등 거시 경제요인이 반영돼 민간소비 회복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1%,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7.4%로 전년동월대비 확대돼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유지됐다.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수준인 4만7101원을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3037원으로 4.4% 감소해 카드결제금액 소액화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카드승인금액 감소폭이 컸던 교통, 레져타운, 종합병원 업종은 그 영향이 다소 완화됐다.

교통업종은 1조46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했으며, 특히 장거리 교통수단인 항공사, 고속버스, 철도업종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레져타운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감률은 -11.8%로 지난달(-43.6%)보다 감소세가 둔화됐다. 종합병원 카드승인금액은 7.23%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13.8%였던 지난달보다 완화된 수치를 기록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