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26 15:28 수정일 2015-07-26 18:22 발행일 2015-07-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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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손해보험협회가 휴가철 여행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손보협와 보험개발원은 2012∼2014년 여름 휴가철(매년 7월 20∼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1일 평균 287명으로 연평균(218명)보다 31.5%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10∼19세 청소년의 1일 평균 사상자도 311명으로 연평균인 255명보다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휴가철에 어린이, 청소년 교통사고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은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 운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휴가철에는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 증가 및 가족, 친구 등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부상자가 평상시대비 5.1% 증가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10.7% 적은 8.19명으로 나타났으나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1% 증가한 4723명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사고건이 평상시 보다 많은 지역은 강원(26.1%↑), 경북(7.5%↑), 전남(7.3%↑)이며, 인천(8.0%↓), 서울(6.4%↓), 경기(5.2%↓) 등 수도권지역은 평소보다 사고가 줄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돼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평상시 주초와 주말에 사고가 많은데 비해 휴가철에는 고루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6.7~9.0% 많았다.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20.0%,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철에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렌터카도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47.6%, 25.3% 증가했다. 휴가철에 가족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어린 자녀를 위해 카시트 등 안전장구 준비나 운전 중 안전벨트 착용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 차량운행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 및 각종 오일체크,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철저한 차량점검은 필수다.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카시트 및 안전띠부터 착용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 사전 확인 및 긴급출동 연락처를 숙지해야 한다”며 “가족 및 친구 등 동승자와의 교대운전에 대비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미리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운전자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것으로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미리 가입해 두면 추가된 운전자가 낸 사고도 보상 받을 수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