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 품질 비교해보니…‘탈색·변형’ 주의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7-20 15:50 수정일 2015-07-20 16:38 발행일 2015-07-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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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래쉬가드
탈색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상트 래쉬가드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래쉬가드 수영복이 제품별로 염색성·내구성·건조속도 등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탈색·변형·올뜯김 등의 하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래쉬가드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12개 브랜드의 래쉬가드 제품 12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래쉬가드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입는 수영복의 일종으로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갖춘 워터 스포츠용 의류다. 이번 시험·평가된 제품은 헤드·오닐·STL·아레나·레노마·배럴·헐리·데상트·노스페이스·록시·르꼬꼬 스포르티브·엘르 등이다.

먼저 염색성을 측정한 결과 데상트(S5223ETL02)·록시(R521RS026), 레노마(TS5339)·아레나(ARSQR11)·오닐(#4172)·엘르(ERSLG25) 6개의 제품이 햇빛이나 땀, 해수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자외선에 의해 색상이 퇴색되는 일광견뢰도 부적합 제품은 데상트(S5223ETL02)·록시(R521RS026)·레노마(TS5339)·아레나(ARSQR11)·오닐(#4172)·엘르(ERSLG25) 6개 제품이었다.

내구성에 대한 시험에서는 데상트(S5223ETL02)·STL(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제품이 올뜯김에 취약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건기능을 광고한 데상트(S5223ETL02)·르꼬끄 스포르티브(Q522SRL21)·배럴(WRG_05)·헐리(GRG0000120)·STL(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5개 제품의 건조시간은 평균 약 3.6시간으로 나타났다. STL(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제품의 건조속도가 180분으로 가장 짧았고 헐리(GRG0000120) 제품이 260분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외선 차단지수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대부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의 품질 표시사항이 관련규정에 부적합했다.

배럴(WRG_05)·오닐(#4172)은 KC마크를 미부착했고 레노마(TS5339)는 혼용율을 오표기했다. 록시(R521RS026)·배럴(WRG_05)·아레나(ARSQR11)·오닐(#4172)·헐리(GRG0000120)·STL(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등도 제조(수입)자명·제조국·제조연월·취급상 주의사항을 일부 누락하거나 혼용율·세탁 기호가 국내규정에 맞지 않았다.

이밖에 모든 제품이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은 안전·품질표시기준의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