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전략 요충지 바이지 탈환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6-08 08:00 수정일 2015-06-08 08:10 발행일 2015-06-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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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지난달 26일 살라헤딘 지역 근방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AFP)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이라크 정부군이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하던 전략 요충도시 바이지를 탈환했다. 바이지는 이라크 ‘제 2도시’이자 IS가 장악한 모술로 이어지는 도로 상에 있는 전략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라크 국영TV는 7일(현지시간) 이라크 내무부 산하 신속대응군 사령관 나시르 알파르투시 준장과의 인터뷰를 인용, 이날 이라크 정부군이 바이지 지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 합동작전 사령부 대변인 사드 만 이브라힘 준장도 AP통신을 통해 군경이 바이지 도심을 장악했다며 이번 진군이 “중대한 승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브라힘 준장은 “수십 명의 IS 대원을 사살했다. 며칠 내로 도시 전체에 IS를 소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바이지 탈환으로 그간 치열한 교전의 대상이던 시 외곽의 정유공장을 이라크군이 더 잘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바이지는 거의 1년 전 이라크 북부를 전격 침공한 IS에 함락됐지만 정유단지를 놓고선 정부군과 IS가 공방전을 지속했다.

방송은 이번 바이지 탈환으로 지난달 안바르주 주도인 라마디를 수중에 넣는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던 IS가 주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