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몰 여객선 인양…사망자 345명으로 늘어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06 11:58 수정일 2015-06-06 11:59 발행일 2015-06-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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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선체가 인양되고 있다. (신화=연합)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양쯔강에서 ‘둥팡즈싱’(東方之星)호가 침몰한 지 닷새만인 5일 밤 배를 강 위로 끌어올린 뒤 6일 오전까지 수색 요원들이 선체 곳곳을 살폈으나 6일 오전 8시 사망자가 345명으로 늘었다.

중국 CCTV 등 주요 외신은 5일 오후 9시(현지시간)께 시작된 마지막 수색구조에 선박 전문가와 군부대 소속 의료인력, 방역대원, 시신수습팀 등 860명이 8개조로 나눠 투입됐으나 생존자대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시신만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층으로 이뤄진 유람선의 1층부터 각 선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80시간 이상 물 속에 잠겨있다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참한 시신뿐이었다.

현재 물에 잠겨 있는 선체 곳곳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벌이는 것은 물론 출입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 경우 잠금장치를 절단하면서 막바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4일 저녁 8시부터 5일 저녁 7시15분까지 24시간가량 침몰선 인양을 위한 준비에서부터 선체를 바로세우고 들어올리는 작업에 5000여명의 군부대 요원과 민간 전문가 등을 동원했다.

456명의 유람선 승객 가운데 생환자는 14명뿐이어서 이번 사고는 신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