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 4년만에 검색 제휴 다시 맺어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5-20 18:36 수정일 2015-05-20 18:36 발행일 2015-05-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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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트위터와 4년 만에 검색 제휴를 다시 맺는다. 

구글은 트위터의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트위터는 가입자와 웹사이트 유입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트위터
구글 미국 버전의 모바일 앱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트윗이 뜬다.(출처: WSJ 캡처)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구글이 자사의 검색 결과에 트위터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검색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두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버전의 구글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에만 우선 적용된다. 향후 PC버전도 나올 예정이며 나머지 국가들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운 서비스의 작동 방식은 검색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WSJ는 이를 다양한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가령 구글 검색창에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유명 인물을 검색하면 그가 올린 최신 트윗이나 관련 트윗을 최대 5개까지 볼 수 있게 된다.

‘타카타 리콜’ 등의 주요 이슈를 검색하면 각 언론 매체나 기업체에서 올린 최신 트윗들이 나타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시태그 기호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글과 트위터는 지난 2009년에도 유사한 제휴를 체결했으나 2년 후인 2011년 계약을 종료했었다.

당시 트위터 측은 구글과의 제휴가 가입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자사의 웹사이트 트래픽을 늘리지도 못한다는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미국 리서치기관인 모네스크레스피하트의 제임스 차크마크 애널리스트는 “트위터가 경영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되지만 직접적인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