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디스플레이 40% 더 커져…TV 면적 증가율의 3배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1-31 12:27 수정일 2015-01-31 17:35 발행일 2015-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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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지난해 자동차 모니터 용도로 공급된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FPD) 면적이 2013년보다 40% 넓어졌다. TV용 디스플레이 면적 증가율(13%)에 비해 3배 높은 성장률이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의 용도별 연간 성장률(면적 기준)은 자동차용 모니터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휴대전화 35%, LCD(액정표시장치) TV 13%, 노트북·태블릿PC 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동차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성장률은 TV용 패널 성장률에 비해서는 3배, 노트북·태블릿PC용에 비해서는 5배 높았다. 자동차용 패널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운전석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의 고해상도화, 지능형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급속한 보급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대중화하면서 운전석 대시보드 전체의 디지털화를 가속하는 움직임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를 자극한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관측했다.

UHD(초고해상도)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출시로 TV 대형화 추세도 꾸준하지만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형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의 성장률은 9%로, 전세계적으로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에 총 1억6890만㎡의 패널이 공급됐다.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은 2020년까지 매년 5%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에는 2억2360만㎡가 쓰일 전망이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