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10선으로 주저앉아…전년比 4.76% 하락

이길상 기자
입력일 2014-12-30 16:49 수정일 2014-12-30 16:49 발행일 2014-12-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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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지수가 불안한 그리스 정국 등 해외 악재의 영향으로 1910선까지 주저앉은 채 한 해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27포인트(0.64%) 내린 1915.59로 장을 마감했다. 전년 말(2011.34)대비 4.76% 하락했다.

그리스 정국 불확실성 등이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가 29일(현지시간) 진행된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했고, 저유가와 불확실한 미국 경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979억원, 19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38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396억원)와 비차익거래(2150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15%, 현대자동차는 1.46%, SK하이닉스는 0.62%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71%), 건설업(0.70%), 운수창고(0.52%)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2.44%), 금융업(1.46%), 철강금속(1.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75포인트(0.70%) 상승한 542.97로 마감했다. 전년 말(499.99)보다 8.60% 올랐다.

다음카카오(0.41%), 셀트리온(0.26%) 등이 상승했지만 동서(-1.53%), CJ오쇼핑(-0.46%)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9.3원으로 전일보다 1.5원 올랐다.

이길상 기자 cupp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