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삼성株 약진에 1960선 회복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31 17:47 수정일 2014-10-31 17:47 발행일 2014-10-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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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날 코스피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급등으로 196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3.26(0.22%)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1951.07(-0.4%)까지 밀렸다가 이내 낙폭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3% 뛰었고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62%, 0.37%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1865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24억원, 1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가 534억원, 비차익거래가 1118억원 매도하며 총 165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앞세운 전기전자업종은 3.78% 올랐고 운수창고(-2.88%), 음식료(- 2.33%), 섬유의복(- 2.01%)업종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1.44% 오른 119만8000원에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해 5.33% 오른 12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배경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이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616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5.09%), 삼성SDI(4.13%), 삼성전기(3.62%)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16%), 기아차(0.99%), 현대모비스(1.33%) 등 현대차 3인방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차대비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4포인트(0.15%) 558.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인해 13.05원(1.24%) 급등한 1068.50원을 기록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