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이별 위한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3가지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1-01 08:00 수정일 2014-11-01 19:42 발행일 2014-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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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유지태)가 은수(이영애)에게 담담하게 던지는 유명한 대사다. 어느 날 아침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된 상우의 경우처럼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은 언제나 변한다. 

연인과의 이별이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가?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는 최근 심리학자 테레사 디도나토 박사가 작성한 칼럼을 인용해 이별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이별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3가지’이다. 

연인 사진
연인과의 이별을 준비하기에 앞서 주변인과의 관계, 본인의 현재 외로운 상황 등 현실적인 사항들을 점검해야할 필요가 있다.(AFP)

◇연인이 당신과 얼마나 유사한가?

해당 질문은 대답하는 것보다 질문하는 것이 훨씬 쉽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은 이성적인 부분에서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도나토 박사는 실제로 서로 성향이 다른 사람끼리 더욱 끌릴 수 있긴 하지만 그러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로 성향이 비슷해야 안정적인 장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서로의 가치, 인생 목표, 레저 선호도, 오픈 마인드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파트너와 본인이 얼마나 유사한가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연인의 친구를 만나본적이 있는가?

연인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연인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 사이여야 한다. 실제로 가장 친한 친구나 가족이 당신의 연인이 좋은 연인인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디도나토 박사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당신을 가장 오랫동안 봐왔기에 당신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며 “그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안정적인 장기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싱글이 두려워서 이별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디도나토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파트너 선정 기준이 낮다. 이상형에 가깝지 않은 상대라고 하더라도 일단 만나서 정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귀고 나서부터는 상대방이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디도나토 박사는 “그러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파트너에게 배려하지 않거나 무신경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며 “진정한 사랑을 위해선 미리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시키고 본인에게 솔직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