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사과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4-10-08 18:41 수정일 2014-10-08 19:32 발행일 2014-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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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9일 숭실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숭실대는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일본의 만행에 대해 정직하게 사죄했던 점을 높이 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는 1938년 대학 중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당한 경험이 있다”며 “일본의 만행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에서 일본의 양심적 지도자인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수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아베 현 일본 내각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당 연립정권의 총리로 재임하던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노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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