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긴장도 높은 자산관리 시장… “어떤 상황에서든 진정성 있는 PB 되려 노력”

염재인 기자
배포일 2025-03-24 13:00 수정일 2025-03-25 16:04 발행일 2025-03-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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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초대석] 노미강 하나은행 도곡PB센터지점 부장(골드PB)
15년 노하우로 고객자산 빈틈없이 관리
“AI 아무리 발달해도 PB 대신할 수 없어”
노미강 하나은행 도곡PB센터지점 부장(골드PB)이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우연하게 경험한 프라이빗 뱅커 보조(PA) 업무가 한 행원의 삶을 변화시켰다. 노미강 하나은행 도곡PB센터지점 부장의 얘기다. 신입 시절 5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PB 업무에 집중한 그는 어느덧 PB 경력 15년 차로 접어들었다.

자산 규모 5억원 이상을 관리하는 골드 PB인 노 부장은 ‘PB 명가’ 하나은행의 핵심 지점을 두루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 그는 자신이 속한 도곡PB센터의 재도약을 앞둔 만큼 풍부한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선다는 의지다.

노 부장은 신입 행원으로 시작한 5년을 제외하고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PB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AFPK와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은퇴설계전문가, 세무법률 고급과정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고급자산관리과정을 수료하는 등 자사관리 전문가로서 필요한 다양한 자격을 갖췄다.

PB는 고객 자산을 종합 관리하는 이른바 ‘자산관리 전담 직원’이다. 여러 금융 거래에 대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하나은행 분당 정자중앙지점 VIP PB를 시작으로 서청담지점, 도곡PB센터 등에서 다양한 VIP 고객의 자산을 관리했다. 

노 부장은 “입행 후 다양한 업무를 거쳐 경험을 쌓던 중 자연스럽게 PA 업무를 하게 됐다”면서 “행원 시절 10년 이상 PB들과 고객 관리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PB를 꿈꾸고 지원하게 됐다. 단 한순간도 제 길이 PB가 아닌 다른 길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PB 업무는 자산관리 특성상 긴장도가 높은 분야다. 그는 “자산관리가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을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했다.

PB 업무를 통해 느끼는 성취감도 상당하다. 노 부장은 “과연 내가 PB가 아니었다면 이분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보람 있다”며 “4명의 자녀를 둔 고객이 제 손을 잡으면서 딸을 만난 기분으로 감사하다고 하신 것이 대표적”이라고 회상했다.

노부장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하나은행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함께 호흡하는 PA 도움도 받고, 지점장님 도움을 받아서 수상했던 감사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Club1’ 전환을 앞두고 있는 도곡PB센터는 그 어느 때보다 일선에 있는 PB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노 부장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진정성과 소통의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금융시장 동향과 변화를 파악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PB로서 고객을 상대하는 일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떤 상황에서든 진정성 있는 PB가 되자’는 것”이라며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금융 섹터에서 PB 만큼은 상당 기간 꼭 필요한 직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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