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동조자’, 15일 쿠팡플레이 공개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24-04-11 17:00 수정일 2024-04-11 17:01 발행일 2024-04-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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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는 박찬욱 감독 신작 ‘동조자’(The Sympathizer)를 오는 15일 저녁 8시 독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

호아 쉬안데가 스파이 역할의 주인공을 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인 4역으로 활약한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도 주연에 합류했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퓰리처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이데올로기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대, 미국으로 탈출한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가 종전 후 CIA의 이중간첩으로 포섭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두 가지 피, 두 가지 언어, 두 얼굴을 가진 남자’로 어디에도 속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속할 수 없었던 주변인으로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이 몰입감 있게 그려진다.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한 배경 음악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모습이 감각적으로 대비되며 전개된다. 여기에 ‘파란 눈의 베트남인’ 주인공 호아 쉬안데와 1인 4역을 소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는 오는 15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