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 공개한 ‘스트레이트’ 시청률 17%… ‘옷소매’와 동급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1-17 10:06 수정일 2022-01-17 11:14 발행일 2022-01-17 99면
인쇄아이콘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통화' 일부 공개<YONHAP NO-3151>
사진=연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17.2%의 전국 시청률을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분이 2.4%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8배 상승했다. MBC 주말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인 17.4%로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과 0.2%포인트 차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통화에서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세간에 떠돌던 ‘줄리’ 의혹과 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방송 뒤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대체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에 대한 김씨의 시각이나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거액의 보수를 제시하며 선대위에 영입하려는 시도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문재인 대통령과 윤 후보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김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반박한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의 홍보방송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MBC는 내주 ‘스트레이트’에서 이번 방송의 후속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