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BS 연기대상' 감우성, 멜로 감성+노련함 더한 연기...리얼 어른 멜로의 진수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31 18:17 수정일 2018-12-31 18:17 발행일 2019-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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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우성이 2018년 정통 멜로 장르에 새 돌풍을 일으키며 '리얼 어른 멜로' 진수의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12년 만에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감우성은 설레는 멜로 감성을 선보이며 노련함이 더해진 연기를 펼쳤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연륜을 따라 깊어진 그의 중년의 사랑 연기는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손무한이 만든 광고로 인해 딸을 잃은 안순진(김선아 분)과 악연을 딛고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는 비극적이고 무거웠지만 감우성과 김선아의 노련한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이를 극복했다.

감우성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담담하다가도 때로는 주어진 현실에 힘들어하는 손무한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얻었다. 까칠한 수염과 주름은 무례한 듯하지만 사랑에 서툰 중년 남성을 그만의 톤과 분위기로 탄생시키며 깊은 연기 내공을 뽐냈다. 

이런 감우성의 연기 내공은 최근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2018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31일 진행되는 '2018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으로 증명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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