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국내 최다 각막이식 달성…인공수정체 삽입술 연 5천례 돌파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2-05 15:15 수정일 2018-02-05 15:15 발행일 2018-0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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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37년간 연속으로 국내 최다 각막이식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각막은 안구의 제일 앞쪽에 위치한 유리창과 같이 투명한 부분으로 빛을 망막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외상, 심한 염증 등으로 각막이 혼탁해지면 빛이 잘 통과할 수 없게 되어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각막이식술은 이러한 혼탁한 각막을 제거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병원에 따르면 안센터(센터장,양석우 교수)는 1966년 첫 각막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로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1982년 국내 최초 근시 교정술 및 사시수술에서 조정 봉합술을 적용했다. 1993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국제 안은행 협회에 가입 후, 국내에서 시행하는 전체 각막이식수술의 20% 이상을(2016년 기준 연 200건 이상) 담당하고 있으며, 36년 연속 국내 최대 각막이식술을 달성했다. 또한 병변이 있는 각막의 부분만 교체해주는 부분층 각막이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안센터는 2017년 한 해 동안 인공수정체 삽입술 5150 례를 기록하고 2013년 이후 4년 연속 연 4000례 이상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석우 센터장은 “가톨릭기관으로써 생명존중을 실천하며, 안과에서 가장 고난이도 수술인 각막이식을 통하여 각막질병으로 실명에 까지 이르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며 “이식 건수와 더불어 부작용 및 후유증 관리도 최적의 치료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각막이식 수술 장면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주천기 교수가 각막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