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9166억원 매출…영업익 212.3% 증가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1-29 18:07 수정일 2018-01-29 18:07 발행일 2018-0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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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166억원으로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5억원으로 132.6%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에는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1707억원을 투자했다. 연간 매출의 18.6%를 차지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전년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2016년 라이선스 수정 계약 등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주력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3종(고혈압치료 복합신약)과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구구팔팔(발기부전치료제), 한미플루(독감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141억원으로 2016년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6%와 12.2% 늘었다. 위안화 환산 시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 16.8% 증가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차별화 된 자체개발 신제품 등의 호조에 따라 국내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국내사업 부문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선순환하도록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한미약품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