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강경호 교수, 중국서 갑상선암 로봇수술 시연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1-23 10:10 수정일 2018-01-23 10:29 발행일 2018-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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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명남)은 강경호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가 최근 중국 북경 허무지아병원에서 개최된 ‘한·중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 라이브 수술 학회(China-Korea Robotic da Vinci Live Thyroid Cancer Surgery Seminar)’에서 갑상선 로봇수술 시연 및 강연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중국의사협회로봇수술지회와 중국 북경암병원이 주최해 한·중 양국의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 수술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실제 수술 시연으로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문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강 교수는 갑상선유두암 및 외측림프절전이 환자에서 겨드랑이와 유륜 쪽에서 진입하는 ‘유륜-액와 접근법’을 통한 로봇 갑상선 전절제술 및 광범위 경부림프절청소술을 시연하고, 진행 갑상선암 환자의 다빈치 로봇 수술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강 교수는 “암이 성대신경에 매우 근접해있고, 외측 경부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진행된 갑상선유두암 환자였지만 다빈치 로봇 수술로 잘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을 라이브 수술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며, “‘유륜-액와 접근법’을 통한 로봇 갑상선 수술은 수술 후 통증 및 염증반응을 경감시켜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져오고, 초기의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크기가 크고 림프절 전이가 광범위한 환자에서도 효과적이어서 갑상선 수술을 하는 해외 의료진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는 중국의 소셜네트워크(SNS) 앱인 위챗을 통하여 중국 전역으로 방송되었으며,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