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자매 경영 본격화…임세령·임상민 나란히 전무 승진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6-11-17 10:03 수정일 2016-11-17 16:22 발행일 2016-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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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령 & 임상민
임세령 전무(왼쪽)와 임상민 전무

대상그룹 오너일가 자매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대상그룹은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딸인 임세령, 임상민 상무가 전무로 나란히 승진했다고 밝혔다.

언니인 임세령 전무는 식품부문 마케팅을 맡게 되며 동생 임상민 전무의 경우 식품과 소재 사업부문에서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 두 자매는 각각 대상그룹의 식품과 소재부문을 맡아온 바 있다.

임세령 전무는 상무시절 식품 부문 브랜드 마케팅과 디자인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해 왔다. 또한 동생인 임상민 전무는 2008년 초 대상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한 이후 2010년 1월 대상 전략기획팀 차장, 2012년 10월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급)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은 뒤 2014년 초 본부장(상무)으로 승진했다.

임세령, 임상민 전무는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을 각각 36.71%, 20.4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상그룹은 사업 전문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부문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위해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를 분리하고 식품BU는 이상철 전 대상 식품BU장이, 소재사업은 정홍언 전 대상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상이 백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각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상의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