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일자리 창출 위한 'OMJ 이니셔티브' 출범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6-01 16:08 수정일 2016-06-01 16:08 발행일 2016-06-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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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OMJ(One Million Jobs) 추진위원회’는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촉구하는 ‘2016 OMJ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1차 OMJ 리포트를 기반으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약 210만여 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는 토니 미첼(Tony Michell), 제임스 루니(James Rooney) 등 경제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한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 코리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외교통상 전문가 김병주 박사 등도 참여해 약 20년만에 재결성했다.

OMJ 이니셔티브는 현재 2%대 저성장에 머물러 있는 한국 경제 및 세계 경제의 현황은 물론, 외국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국민 각자가 좋은 일자리에 대한 사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향후 5년 (2016~2021년)간 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 추진 계획에 대한 분석으로 구성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기존 보고서가 지출이나 산업기여에 기반한 GDP(국내총생산) 산출법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소득 중심 접근법을 이용한 관점을 활용, 이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16개 항목을 일괄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고용에 의한 성장을 정책의 척도로 활용 △노동 유연성 개념 적용 △40~50대 여성 또한 의미 있는 새 사업을 구축할 능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을 노동인구로 유입 △65세 이상을 고려한 ‘경제활동인구’의 새로운 정의 등 16개 항목이 모두 충족될 때 향후 5년 내 0.5%~2.0% 가량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닐슨 코리아와 함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취업 및 창업 준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및 창업에 대한 인식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일자리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양질의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에 몰려있다(86%)고 응답했다. 또한 82%의 응답자들은 경력 단절자들이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기 매우 어려운 사회이며, 중견·중소기업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81%)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창업 환경에 대해서는 창업하기에 좋지 않은 사회적 구조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88%), 창업으로 얻을 예상 수익보다는 위험부담이 크다(89%)는 답변이 우세했다. 청년창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항에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66%)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일자리 및 창업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OMJ 이니셔티브의 궁극적인 취지인 ‘내용과 성과’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