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공채, 이공계 지원자 '직군별 이수과목 성적본다"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10 16:10 수정일 2015-09-10 16:12 발행일 2015-09-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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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엔지니어링 직무 특성 고려
2015-09-10 10;05;22

삼성그룹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애지만, 이공계 학점은 평가 기준에 영향을 끼칠 것을 보인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도입한 직무적합성평가에서 각 학위과정에서 수강한 과목과 학점을 기입하도록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직무적합성평가에서 이공계 같은 경우 전공과목을 얼마나 이수를 했고,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이수해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를 본다”며 “이는 기술 엔지니어링이 영업 마케팅 경영 직군과 직무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난 9일 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또 “과거에 서류전형이라는 게 학교, 학점, 출심 지역을 보는 스펙 평가였다면 이번 공채부터 도입된 직무적합성평가는 직무별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고 또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평가해 가장 적합한 지원자에게 시험기회를 주자는 취지”라며 “과거 서류전형과 같이 스펙 중심으로 걸러내는 방식이 아닌 시험기회를 많은 사람에게 주면서도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한 업그레이드 한 제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공채에서는 이공계 전공자에 한해 지원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이수과목 내역 등을 기입하도록 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