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인 기자

금융증권부 기자

yji@viva100.com

신한은행 ‘땡겨요’, 디지털화폐 테스트 결제 시스템 오픈

신한은행은 9일부터 디지털화폐 테스트 온라인 가맹점으로 배달앱 ‘땡겨요’에서 ‘예금 토큰’으로 주문하는 결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이날 밝혔다. 테스트 참여 고객은 신한 SOL뱅크에서 발행한 ‘예금 토큰’을 비롯해 7개 참여은행의 예금 토큰으로 배달앱 땡겨요에 입점한 21만개 가맹점에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땡겨요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온라인 가맹점 생활밀접 서비스인 배달 앱을 통해 결제수단으로서 확장성을 점검한다. 아울러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땡겨요에서 1만원 이상 배달 주문 결제하면 매 주문 건당 ‘땡겨요 2000포인트’, 누적 3회 이상 주문 시 ‘땡겨요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새로운 결제수단을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경험해 보고, 금융 혜택도 받으실 수 있게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프로젝트 한강’의 참여은행 및 지정 가맹점으로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한 SOL뱅크에서 프로젝트 한강 참여 고객을 모집했다.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해 이용하면 된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9 10:14 염재인 기자

우리금융, ‘美 상호관세 피해’ 수출·협력기업에 10.2조원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시장 안정 등을 위해 총 10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수출기업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수출기업과 협력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에 6조7000억원이 쓰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해 상호관세 피해 기업 대상 금리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5% 초과 금리 인하 프로그램 활성화와 외화수수료 우대 지원(환가료 등 최대 5%)을 시행한다.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 공급에는 5000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자동차 업종 등에 신기보 연계 특별출연을 추가 실시한다. 상호관세 피해기업 특별 금리우대 지원(최대 3% 우대)에도 나선다. 상호관세 조치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1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최대 5억원 여신 지원, 무내입 기간연장, 금리·수수료 우대,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최대 90일) 등이다. 우리금융이 현재 2조90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중 2조3000억원은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투입한다. 신기보 연계 수출기업 대상 우대 보증서 지원과 반도체·자동차 등 피해 기업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지원 강화 등에 쓰인다.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에는 27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 대기업·중견기업 납품 협력사 대상 운전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중소기업 최대 50억원과 중견기업 최대 100억원 보증 지원, 최대 2% 금리우대 등이 포함됐다. 고환율·경기침체 취약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에는 2000억원, 소상공인 특화지원 강화에 연간 7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역 보증재단 연계 소상공인 특화보증서 대출을 지원하고, 저신용·저소득 차주 대상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도 실시한다. 또 폐업지원 대상 저금리 초장기 분할 상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별·기업별로 핀셋형 맞춤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관세 영향이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 대출, 원금 상환 없는 기간 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방식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8 18:08 염재인 기자

iM뱅크, ‘구미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약 15억원 출연

iM뱅크(아이엠뱅크)는 구미시청에서 구미시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구미시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수부진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시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iM뱅크와 구미시는 각 14억9000만원씩 29억8000만원을 출연해 약 358억원 규모의 지역 상생 보증재원을 조성한다. 대출 대상은 구미시 관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39세 이하의 청년창업자 또는 2명 이상 다자녀 소상공인, 구미시장이 지정하는 착한 가격 업소의 경우 7000만원까지 우대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이용고객에게 2년간 매년 3%포인트(p)의 구미시 이자 지원이 적용된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 0.8% 고정 보증료율 적용,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대출금액 전액 보증 등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은 가까운 경북신용보증재단 또는 iM뱅크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증심사 후 보증승인이 나면 구미시 관내 iM뱅크 지정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약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iM뱅크는 2024년에도 포항시, 구미시 등과 민관협력 1 대 1 매칭출연을 통해 1100억원 규모의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2024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 1 대 1 매칭출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iM뱅크의 따뜻한 금융이 지역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8 16:19 염재인 기자

iM뱅크,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 출시 기념 이벤트

iM뱅크(아이엠뱅크)가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전국 스포츠팬들과 접점을 늘려 고객을 확장하고자 ‘2025 프로야구’ 4개 구단별 시즌권, 어센틱 유니폼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선착순 3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신규·기존 고객 구별 없이 iM뱅크 앱을 통해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에 가입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은 31일(31회차) 동안 iM뱅크 앱을 통해 직접 이체로 입금을 한다. 기본금리 연 1.35%에 입금할 때마다 연 0.15%포인트(p)가 적립돼 최다 회차 모두 입금 시 최고 연 6%의 금리가 제공된다. 회차별 납입금액은 100원 이상 5만원 이하로 31일간 적금을 매일 이체 입금하면 된다. 경품으로 제공되는 시즌권은 삼성 라이온즈, KT위즈, SSG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의 지정석으로 구단별 4인 추첨(1인당 2매)한다. 4개 구단의 고급 유니폼인 어센틱 유니폼이 구단별 10장, 총 40벌이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 라이온즈파크 스윗박스 초대도 추첨 증정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서울·수도권 3개 구단 경기별로 7명을 추첨해 1인 2매씩 표를 증정한다. 초대 경기는 6월 14일 ‘삼성 VS KT’, 7월 20일 ‘삼성 VS 키움’, 7월 24일 ‘삼섬 VS SSG’ 경기다. iM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출시한 iM뱅크의 진심이지 적금 시리즈는 고금리 적금을 시작으로 유튜버 원지, 판다 등과 협업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들의 진심이 있는 곳에 희소성이 있는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8 13:40 염재인 기자

[금융지주 경영키워드③] 하나금융, ‘밸류업’ 박차…‘비은행’ 경쟁력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2기’ 체제를 맞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돌입하며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핵심 과제는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저평가된 주가 부양과 함께 2027년까지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함 회장은 81.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는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20년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2기 체제가 출범하면서 하나금융의 밸류업과 비은행 부문 경쟁력 제고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그룹 간 시너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16%로 은행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작년 그룹이 낸 순이익(3조7685억원) 중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627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순익을 1조6000억원 이상 달성하고, 수익 기여도를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권, 카드, 자산운용, 보험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이중 하나증권의 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조직 전반을 재구축해 자회사 승격해 비은행 강화에 나선다. 자산운용사의 자회사 전환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함 회장도 지난 2월 이례적으로 하나자산운용을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으며 힘을 싣는 모습이다. 또 하나자산운용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향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합병도 추진한다. 밸류업에 따른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38%에서 오는 2027년 50%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인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한다. 이 밖에 위험가중자산 성장률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15.5% 수준으로 유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 유지한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서 “2025년 경영목표는 내실과 협업에 기반한 효율적 자본 배분과 핵심 사업 수익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라며 “비은행 부문 본업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해 2024년보다 총자산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8 13:03 염재인 기자

은행권, 역대급 실적에도 ‘신입 고용’ 축소…인뱅은 경력만 채용

지난해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직원 채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우리·하나은행은 전년보다 정기 공개 채용 인원이 감소했다. 이중 신한은행은 2023년 137명에서 2024년 102명으로,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500명에서 382명으로,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줄었다. 특히 해당 채용은 당초 계획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기존 계획 인원은 150명이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102명이었다. 우리은행도 기존 계획 인원은 390명이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382명이었다. 하나은행 역시 기존 계획 인원(400명)보다 실제 채용 인원(384명)이 적었다. 2023년 기준 4대 금융지주(신한·우리·하나·국민)의 순이익은 총 16조420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 정기 채용 인원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년간 신입직원 정기 채용이 전무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명만 채용했다. 케이뱅크 역시 두 자릿수 채용에 그쳤고, 올해는 8명으로 축소됐다. 김 의원은 이들 인터넷은행이 신입직원 정기 채용 대신 경력직 위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 청년 고용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냥 쉬는 청년’도 5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은행은 국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고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김 의원실 발표에 정기 공채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신입사원 고용에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기 대규모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 채용 전환형 인턴 제도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채용한 신입사원은 73명”이라고 강조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7 16:35 염재인 기자

김태한 경남은행장,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취임 후 첫 행보

BNK경남은행이 지역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CHAIN-G프로그램 2기’ 운영에 나선다. 경남은행은 제16대 BNK경남은행장으로 취임한 김태한 은행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본점 열린마당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는 김태한 은행장을 비롯해 CHAIN-G 프로그램 2기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17개사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CHAIN-G 프로그램은 창업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남은행만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일 ‘지역 중심 로컬노믹스(Localnomics)’ 실현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김태한 은행장의 취임 이후 첫 공식적인 대외 소통 행사다. 김 행장은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올해 추진할 CHAIN-G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업 운영에 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그는 “CHAIN-G 프로그램 2기 기업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스타트업 대표들이 바로 BNK경남은행과 함께 지역의 성장과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행은 여러분이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CHAIN-G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하겠다“며 ”아울러 지역 경제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CHAIN-G 프로그램 2기 참여기업 모집에는 전국에서 17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10 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유망 스타트업 17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은행장과 간담회가 포함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멘토링, IR컨설팅, 투자 연계 등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7 15:49 염재인 기자

부산은행, 부산 내 투자기업 대상 2000억원 규모 ‘특별대출’

BNK부산은행은 부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 투자기업 및 출향기업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출 대상기업은 부산시로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또는 공장 건립을 진행·계획하고 있는 ‘부산시 내 투자기업 또는 투자예정기업’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기회발전특구 입주(예정)기업과 부·울·경 지역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출향기업도 특별대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총 2000억원 규모로 마련된 이번 특별대출은 업체별 최대 10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최대 1.60%포인트(p)까지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 투자기업 및 출향기업 특별대출에 대한 세부내용은 부산은행 전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석래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건강한 기업들이 지역에 유치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부산은행은 유치 기업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7 15:01 염재인 기자

“대출상품을 한눈에…케이뱅크,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 도입

케이뱅크 앱에서 최대 69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와 제휴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 1400만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 정보와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금리 혜택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출비교 플랫폼이다. 제1금융권 13개 은행을 포함한 총 69개 금융사와 제휴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제휴로 케이뱅크 고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케이뱅크 앱으로 최대 69개 금융사의 다양한 대출 상품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제1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의 대출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케이뱅크 앱 하단의 ‘발견’ 탭에 있는 ‘대출’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최상단에 ‘대출비교 서비스’ 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담보대출·신용대출 등 원하는 종류의 대출을 선택하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로 연결돼 네이버 로그인을 거친다. 이후 필요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다양한 대출 상품들이 나타난다. 최저 금리와 최대 한도, 금리 혜택 등 대출 상품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기간과 금리에 따른 이자 및 상환 금액도 계산 가능하다. 케이뱅크와 네이버페이는 이번 제휴를 기념해 14일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케이뱅크를 통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를 진행한 모든 고객에게 1000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대출비교 후 실제 대출을 진행한 고객 20명을 추첨해 각각 200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편리하게 대출을 비교해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금융사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권과 혜택을 넓히고자 한다”며 “고객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7 14:04 염재인 기자

[금융지주 경영키워드②] 신한금융, ‘질적 성장’ 방점…수익 다변화 ‘총력‘

신한금융그룹이 올해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원년으로 삼고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견조한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이 다소 부진했던 만큼 비은행 그룹사의 수익 증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질적 성장에 주력하며 ‘리딩 금융그룹’ 도약에 나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류(一流) 신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며 “올해를 밸류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아 질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6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 이는 60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일회성 요인 없이 영업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신한금융의 호실적 배경에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은행 부문의 선전이 컸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으로 하나은행(3조3564억원)과 국민은행(3조2518억원)을 따돌리며 ‘리딩 뱅크’ 자리에 올랐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으로 은행-비은행 간 실적이 엇갈렸다. 이중 핵심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순이익이 각각 5721억원,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61.5% 하락했다. 신한자산신탁은 308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에 있어 궁극적으로 주주환원율과 이익체력을 모두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한금융 밸류업의 향후 관건은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여부가 될 것”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질적 성장을 목표로 경영 효율성 제고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의 안정적 유지와 비이자이익 확대에 중점을 두고 그룹 사업 라인을 가동 중이다. 경영 효율성 또한 중요한 경영 지표로써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채널 및 업무 전반에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영업이익경비율(CIR)을 4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자산관리(WM), 해외 사업, 디지털 등에서 차별화에 나선다. WM 영역에서는 은행과 증권의 WM 사업을 한 명의 대표가 총괄하는 ‘원(One)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상품 공급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순익의 16.8%(7589억원)를 글로벌 부문에서 달성한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글로벌 부문 비중을 30%로 높인다. 이 밖에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 등을 바탕으로 신사업 혁신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가 담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7 13:54 염재인 기자

[금융지주 경영키워드①] KB금융, ‘혁신·성장’으로 체질 개선…글로벌 실적은 ‘과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KB금융그룹이 ‘혁신’과 ‘성장’을 키워드로 올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자산관리(WM)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자산 건전성 관리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는 방침이다. 다만 ‘리딩뱅크’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실적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열린 주주총회 이후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무적인 실적뿐 아니라,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5조782억원으로 전년(4조5948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KB금융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연간 5조원대 당기순이익 기록이다. KB금융의 호실적은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KB금융의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 자회사 기여도는 2023년 33%에서 지난해 40%까지 확대됐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경기 침체에 따른 건전성 우려 등 구조적인 어려움에도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효열 경영·혁신’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과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그룹을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고객 자산관리 ▲밸류업 ▲자산 건전성 관리 등에서 흔들림 없는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미래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도출한다. 디지털 혁신도 예고했다.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AI 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을 확보하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KB금융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저조했던 글로벌 사업 실적 제고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해외 금융시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중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B뱅크(옛 부코핀 은행)의 흑자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6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1733억원) 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서도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은 중요하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순이익(3조2520억원)은 신한은행(3조6950억원), 하나은행(3조3560억원)과 1000억~400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적자 행진 속에서도 은행의 수익성 평가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는 등 세부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KB금융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앞세워 올해 KB뱅크의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 부실여신 감축과 ALM(자산부채관리) 개선,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 등으로 흑자 전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환주 행장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 가치 중심의 비이자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6 08:55 염재인 기자

BNK부산은행, ‘우리아이 금융 첫걸음!‘ 이벤트 실시

BNK부산은행은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비대면으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리아이 금융 첫걸음! BNK부산은행과 함께! 이벤트’를 오는 5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예·적금 ▲신용카드 ▲주택청약 관련 상품 ▲주택담보대출 관련 상품 등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랜덤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에게 온라인(ZOOM)으로 자녀가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독서금융교육 키트’를 증정한다. 또 추가로 50명을 추첨해 자녀가 부모와 함께 만들 수 있는 ‘플레이북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GS25 모바일 쿠폰’ 2000원도 제공한다. 오는 6월까지 ‘독서금융교육 키트’와 ‘GS25 모바일 쿠폰’은 휴대폰 LMS를 통해, ‘플레이북 키트’는 자택 주소로 발송될 예정이다. 단 추첨일 기준으로 마케팅 동의 및 SMS 수신 동의가 완료돼 있어야 한다. 신규 상품을 해지한 경우(탈회, 철회 등 포함) 추첨에서 제외된다. 신식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녀와 함께 금융교육을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고객에게 유용한 금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4 14:14 염재인 기자

尹 탄핵 ‘인용’에 원·달러 환율 급락…금융권, 건전성 개선 여부 ‘주목’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금융권의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탄핵 정국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며 금융권의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파면 결정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대외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고환율로 인한 건전성 우려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1467.0원) 대비 32.3원 급락한 1434.70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전 거래일(1467.0원) 대비 16.5원 내린 1450.5원에 장을 시작했다. 주문 전인 오전 11시 19분 기준으로는 다시 1439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변동 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1361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치솟았다. 이후 안정되는 듯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세 정책으로 또다시 출렁였다.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달 31일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르며 1472.9원에 마감했다. 4월 들어서는 1480원선을 찍기도 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융권의 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금융권의 자본건전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지주의 평균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은 13.07%로 전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p) 하락했다. 금융지주들의 경우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건전성 지표가 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크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12% 이상을 권고하는데 금융지주들은 13% 이상을 목표로 이를 관리하고 있다. CET1은 환율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만큼 강달러의 경우 외화대출의 원화 환산액이 커지면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 10원당 CET1은 1~3bp(0.01%~0.03%p) 움직인다. 은행권의 자본 건전성도 악화된 상황이다.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58%로 전분기 말 대비 0.26%p 하락했다. BIS 비율은 위험자산 가중평가된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다. 금융사의 자본력을 평가할 때 쓰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고 본다. 다만 이번 탄핵 결정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향후 원·달러 환율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 3일 한국은행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 국채, 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 체계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4 11:37 염재인 기자

카카오뱅크,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30만장 돌파…출시 2개월 만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출시한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량이 출시 2개월 만에 30만 장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카드다. 기존 ‘프렌즈 체크카드’ 혜택에 ‘K-패스’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교통비의 최대 53%를 환급해 주는 지원 정책이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2일 누적 발급량 3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일 평균 5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꾸준히 카드를 발급한 결과다. 교통비 절감 혜택과 귀여운 디자인이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전월 카드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이라면 K-패스 환급 혜택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캐시백’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만 30세의 고객이 대중교통을 월 합산 5만원 이용한 경우 K-패스 환급금 1만5000원과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4000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총 1만9000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귀여운 디자인 역시 인기 요인이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심플한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한 이번 디자인은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교통비 지원을 위한 ‘춘식이 출근시키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제한 시간 20초 동안 ‘춘식이’ 캐릭터를 움직여 코인을 획득하면, 코인 1개당 10원씩 최대 2000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기본 2회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친구에게 이벤트 링크를 공유할 때마다 추가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고객이라면 도전 종료 후 ‘출금하기’를 선택해 상금 수령이 가능하다. 이벤트는 연말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 혜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혜택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며 “고객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춘식이 출근시키기’ 이벤트에도 참여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3 16:04 염재인 기자

새마을금고, 2023년 7월 이후 24개 ‘새마을금고 합병’ 완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출 사태가 있었던 2023년 7월 이후 총 24개의 금고를 합병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혁신의 일환으로 고강도 구조 개선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금고구조개선본부를 신설해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합병 대상 금고를 선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합병 대상 금고의 손실금액을 보전한 후 인근 우량 금고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금고도 자발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 합병은 지역 내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3년 7월 이후 6개의 금고가 건전성 확보와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자율 합병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 업무는 부실 우려 금고를 대상으로 재무구조 개선, 합병 등으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출자금과 예·적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다. 최근 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합병 조건을 적극 검토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지원해 금고 간 원활한 합병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합병으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합병 대상 금고는 새로운 금고의 지점으로 운영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합병 대상 금고 고객의 5000만원 초과 예적금 및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에 100% 이전돼 안전하게 보호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으로도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금고는 합병을 통해 예금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영세 금고의 자율 합병을 유도해 규모의 경제 실현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등 금고 경영 합리화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합병 등 경영 합리화로 인해 법인 수는 감소하더라도 총 점포 수는 유지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3 15:56 염재인 기자

제4인뱅 인가전, 소호은행 독주 속 자금조달·사업 차별화 ‘관건’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 심사에 착수하며 ‘인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4곳의 컨소시엄이 소상공인 특화은행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전장을 낸 가운데, 소호은행이 선두에 선 모양새다. 제4인뱅 신규인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투자 역량 강화와 사업계획의 혁신·포용성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완료하고 심사에 나섰다.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4곳이 지난달 25~26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소호은행과 소소뱅크는 소상공인, AMZ뱅크는 농업인‧MZ(2030)세대, 포도뱅크는 해외동포를 타깃으로 삼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소호은행이 거론된다. 대다수 컨소시엄이 연체율 리스크가 큰 소상공인 등을 타깃으로 삼은 상황에서 소호은행은 은행의 기초 체력인 ‘자금 조달’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호은행은 5대 금융지주사 은행 중 3곳(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지역은행 1위인 BNK부산은행, 서민금융 은행인 OK저축은행이 참여한 상태다.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기관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기업인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금융위가 제4인뱅 인가 조건으로 ‘혁신·포용 금융’을 내세우고 있지만, 컨소시엄 간 변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력이 주요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은행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초기 자본 조달 및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4인뱅 신규인가 심사 시 주요 기준은 총점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 혁신성’이 35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포용성 200점 ▲안전성 200점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150점 ▲대주주와 주주구성계획 5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50점 등으로 구성됐다. 당국은 이중 자금 조달의 안정성과 사업계획의 혁신·포용성, 실현 가능성 등에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성은 새로운 금융상품·서비스 사업모델 제공과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포용성은 차별화된 고객군과 지역금융 기여도가 관건이다. 서민금융지원, 중금리대출 등 공급과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도 살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자금을 투자하는 그룹에 대한 안정성과 차별화된 사업 혁신성,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뱅 출범에 대한 ‘시장 영향 미미’ 등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잘 적용하면 마켓 셰어(시장 점유율)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마켓 셰어를 큰 폭으로 가져가지는 못하겠지만, ‘메기 효과’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당국은 향후 2~3개월간 평가와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면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3 13:33 염재인 기자

카카오뱅크-전북은행 ‘공동대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함께 협업 추진 중인 ‘공동대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의 공동대출은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취급하는 구조다. 두 은행은 결정된 대출 한도 내에서 대출금을 일정 비율로 분담해 취급한다. 대출 신청 및 실행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관리 기능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공동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자의 신용평가모형과 신용대출 취급 노하우 등을 함께 활용해 대출 심사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유리한 한도와 금리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기반 영업을 중심으로 영위해온 전북은행의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취급함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협력해 양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용적 금융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3 09:38 염재인 기자

[비바100] 재테크에 꽂힌 직장인…퇴직 전 ‘건강보험료’ 먼저 마스터하자!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본 생각일 것이다. 월급이 통장을 스치기도 전에 빠져나가는 ‘건강보험료’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23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59만7000원, 월평균 13만3000원이었다. 2019년 이후 매년 8.5%씩 오르면서 같은 기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2.9%)을 앞질렀다. 직장인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은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건강보험은 기본적으로 별도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은퇴 후 노후생활에는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재테크에 앞서 퇴직 전후 건강보험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다. ◇건강보험 보장률 ‘64.9%’…가입자 유형과 퇴직 후 변화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였다. 이는 진료비 100만원 중 64만9000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부담하고, 나머지 35만1000원은 환자가 직접 부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장률이 높을수록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는 줄어든다. 이처럼 공단이 진료비 일부를 보험 급여로 지급하려면 건강보험 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걷어야 한다. 직장인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은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건강보험은 가입이 의무화된 사회보험이다. 다만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가 따로 등재 신청을 해야 한다. 피부양자란 직장가입자에게 주로 생계를 의존하며, 소득과 재산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입자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구분된다. 직장가입자는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 및 사용자,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을 말한다.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를 제외한 나머지가 지역가입자다.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재외국민과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적법체류자로서 6개월 이상 거주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국내 거주 국민과 동일하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이중 직장가입자 중 근로자는 근로 대가로 보수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용직이나 비상근 근로자, 1개월 근로시간 60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 등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아르바이트생이더라도 월 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이라면 건강보험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퇴직 전 직장가입자였던 근로자가 재취업을 했거나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했다면 직장가입자 그대로다. 임의계속가입은 퇴직 후 지역가입자 전환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직장가입자인 만큼 피부양자 등재도 가능하다. 가족 중 직장가입자가 있고 소득, 재산 등이 일정 규모 이하라면 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가 될 수도 있다. 직장가입자가 아니면서 피부양자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역가입자로 가입 유형이 바뀌게 된다. ◇유형별 보험료 부과 기준 상이…직장인도 ‘추가 보험료’ 보험료 부과 대상 및 부담 비율은 가입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근로를 통해 얻는 보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보수는 가입자가 근로를 제공하고 지급받는 직간접적인 금품을 모두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봉급, 상여, 수당, 이와 유사한 성질의 금품이 해당된다. 경조사비처럼 사용자가 은혜적·호혜적으로 지급하는 금품도 보수에 포함된다. 교통비와 같은 실비변상적인 급여는 제외된다. 결국 건강보험법상의 보수의 개념은 소득세법상의 근로소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보수월액은 한 해 동안 지급받은 보수 총액을 근무 월수로 나눠 산정하는데, 월수로 나누기 곤란한 경우에는 보수액을 근무일수로 나눈 후 30을 곱해 월 단위 금액으로 환산한다. 보험료는 근로자와 사용자(고용주)가 절반씩 나눠 부담한다. 토지, 주택 등 재산은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보수 외에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 경우 본인이 100% 부담한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 모두 보험료 부과 대상으로 산정된 보험료를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별도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받는 월급(보수)에 부과되는 보험료, 즉 ‘보수월액보험료’만을 내고 있는데, 이 보험료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7.09%)을 곱해 산정한다. 만약 월급 외에 금융 소득, 사업 소득 등 다른 소득이 존재하고, 그 합계액이 연 2000만원을 넘는다면 ‘보수 외 소득월액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 보험료 역시 보수 외 소득월액에 보험료율(7.09%)을 곱해 산정한다. 월별 건강보험료에는 하한과 상한이 설정돼 있다. 하한은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최소한의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보수월액보험료에는 하한(1만9780원)이 적용되나, 보수 외 소득월액보험료에는 별도 하한이 없다. 그러나 직장가입자는 보수월액과 보수 외 소득월액의 보험료를 합산해 납부하므로 결과적으로 하한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보수 기준 보험료는 다음 해 3월 ‘정산’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보수에는 기본 월급뿐만 아니라 상여금, 각종 수당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상여금 지급, 연장 근무 등 이유로 보수월액이 매월 변동될 수 있다. 만약 매월 변동된 보수월액을 즉시 보험료에 반영할 경우 사업장과 공단의 업무가 지나치게 복잡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보험료 정산제도다. 올해의 보수월액보험료는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잠정적으로 납부한 뒤 다음 해 3월에 실제 지급받은 보수를 기준으로 정산한다. 이에 따라 올해 납부한 보험료가 내년에 산정되는 확정보험료보다 많으면 초과분을 환급받고, 부족하면 추가 납부해야 한다. 이 방식은 근로소득세의 연말정산과 매우 유사하다. 이러한 보험료 정산제도 운영을 위해 사용자는 매년 3월 10일까지 전년도 직장가입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 사업장 종사 기간 등을 공단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소득 기준 보험료는 ‘과거 소득’으로 부과 소득자료가 보험료 산정에 반영되는 시기도 소득 유형에 따라 다르다. 연금소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소득은 국세청이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한다. 1월부터 10월까지는 전전년도 소득을, 11월부터 12월까지는 전년도 소득을 반영한다. 통상 전년도 소득을 5월에 국세청에 신고하고, 이 자료를 공단이 10월에 통보받아 11월부터 활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연금소득은 5대 공적연금기관(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및 별정우체국연금)이 매월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해 연중 내내 전년도 소득을 반영한다.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소득은 아직 건강보험료 산정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소득월액을 산출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소득 평가율을 적용하는데, 그 값은 소득 유형별로 다르다. 기본적으로 평가율 100%를 적용하되, 상대적으로 세원이 투명하게 노출되는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에는 그 절반인 50%를 적용하고 있다. 위 내용들을 총 정리해 보면 전년도 기준 보수월액이 4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직장인은 14만2000원(400만원×7.09%÷2)의 월 보험료를 납부하게 된다. 사용자도 같은 금액을 공단에 납부한다. 만약 금융소득, 임대소득 등 보수 외 소득이 연2000만원(월 167만원)을 넘는다면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산출된 보수 외 소득월액이 100만원이라면 7만900원을 더 내게 돼 총 월 보험료는 21만3000원이 된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

2025-04-03 07:31 염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