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 기자

편집부 기자

jyoon@viva100.com

빚의 경고…나랏빚의 세얼굴

빚이 경고를 보낸다.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빚을 내 경제주체들을 버티게 했다. 빚은 미래 수익을 앞당겨 쓰는 것이다. 어차피 갚아야 한다.특히 정부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출이 늘고 있다. 재정을 쓸 사람은 많아지고 재정을 충당할 인구가 줄어들면서, 모라토리엄도 우려된다.국가 채무는 3가지 얼굴을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국가 채무는 2019년 GDP 대비 38.1%로, 728조8000억원이다. 여기에는 중앙 및 지방 공기업 부채가 빠졌다. 또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이고 총수입액 중 자체 수입이 85%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도 빠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표적이다.가장 포괄적인 부채는 발생주의 재무제표상 부채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국민연금 4대 공적연금에 대한 충당부채까지 합친 것이다. 여기에는 지자체와 공기업 부채가 빠져 있다. 사실상 국민 부담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정부 공공부문 부채를 포함해 국가 채무를 산출하면 우리 재정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김우현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2020년과 이후의 불확실한 미래는 재정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라면서도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된 경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의 지속적 증가는 현재의 특수한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응 자산이 없어 조세 등을 통해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4년 적자성 채무 전망치는 899조5000억원이다. 2020년 전망치(506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77.5% 급증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용·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등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재정지출 소요는 증가하는 가운데 세입 여건은 좋지 않은 탓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가채무와 재정적자가 (악화되는 정도가) 과거 속도와 비교하면 완만하다고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채무가 44%까지 올랐지만 이 비율이 올해 위기를 극복한다고 해서 그치는 게 아니고 앞으로 4년 뒤에는 50% 후반으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에 정부는 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자 재정 운용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단,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준칙 적용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본예산에 이은 네 차례의 추경 편성으로 총지출은 모두 554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적자국채 발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국가채무는 7조5000억원 불어난 846조9000억원까지 올라갔다.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9%다. 3차 추경 이후 43.5%보다 0.4%포인트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수치다.관리재정수지 적자도 3차 추경 때 111조5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 늘어 118조6000억원이 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 역시 5.8%에서 6.1%로 증가해 역대 최대 수치를 또 경신했다.국민 1인당 나랏빚은 2017년 1280만원에서 올해 1640만원(추계인구 기준)으로 불어났다. 국가채무비율 등 재정 건전성 관련 지표는 점점 더 나빠질 전망이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10 16:10 이정윤 기자

IBK기업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실시…170명 채용

(사진=기업은행)IBK기업은행이 2020년 하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달 23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을 거쳐 내년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 분야는 금융영업(95명), 디지털(25명), 금융전문(15명), 글로벌(15명), 고졸인재(20명) 등 총 5개 분야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고졸인재가 설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고졸인재 채용을 3년 만에 재개했다”며 “‘금융전문’과 ‘글로벌’ 분야도 신설해 채용 분야를 세분화한 것도 이번 채용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금융전문’ 분야는 IB,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재무회계 등의 직무를,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과 관련한 직무를 맡는다.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채용공고와 홍보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신입행원 공개채용 안내영상은 오는 12일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되면 올해 연간 채용인원은 총 412명(상반기 242명, 하반기 170명)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기업은행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대상 별도채용도 진행 중이다. 이번 달 16일까지 접수 중으로, 장애인 35명, 보훈대상자 45명을 최종 선발한다. 정년보장과 함께 유연한 근로형태로 치료와 재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기업은행은 이번 채용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3.4%를 달성할 전망이다. 취임 후 줄곧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해온 윤종원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기업은행 측은 전했다.동계청년인턴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인원은 250명으로, 이번 달 중 채용공고가 게시될 예정이며 근무 기간은 2021년 1월부터 약 7주간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관련 현업 부서에 배치될 ‘디지털 인턴’을 별도 선발하고, 인턴 근무 중 단순 업무를 넘어 기업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역량강화 프로젝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금융 산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종원 행장은 “국책은행으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포용적 시선에서 사회곳곳을 살펴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이끌어 갈 우수인재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9 16:23 이정윤 기자

시중은행 ‘모기지 대출’ 중단…왜?

(연합)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마저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을 중단하기로 해,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불어나고 있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해석된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MCI·MCG 대출을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가 중단되는 상품은 가가호호담보대출(MCI), 원클릭모기지론(MCI), 변동금리모기지론(MCG), 혼합금리모기지론(MCI·MCG), 아파트론(MCI·MCG), 월상환액 고정형 모기지론(MCI·MCG) 등이다. 이미 하나은행 홈페이지엔 이들 상품에 대한 대출신청이 막혀 있다.앞서 신한은행도 MCI·MCG 연계 대출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MCI·MCG 대출을 중단했다. 연말까지 전세자금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을 조건부 중단한다.MCI·MCG 대출은 경매에 넘어갈 상황에 대비해 미리 공제하는 최우선변제분(서울 기준 3700만원)을 대출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MCI는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고, MCG는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한다. MCI·MCG 대출이 중단되면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는 줄어들게 된다.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금리고정형 적격대출도 중단한다. 오는 27일 이전에 신청해 승인받은 대출만 실행된다. NH농협은행도 최근 고정금리형 적격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기신청된 대출건에 대해서만 오는 30일까지 실행할 예정이다.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 등 대출 신청 자격 조건이 없어 고소득 도시근로자에 인기 있는 상품이다.적격대출 한도는 주택금융공사가 매년 초 각 은행의 과거 취급 실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 목표를 짜서 분기마다 공급된다. 다만 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을 위해 한도가 남아도 자율 판단 아래 한도 소진시까지 취급하지 않아도 된다.이처럼 은행들이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 한시 중단에 나선 까닭은 MCI·MCG 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동시에 불어나는 가계대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57조5520억원으로, 9월말 649조8909억원 대비 7조6611억원 늘었다. 이는 9월 증가폭 6조5757억원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8월 8조4098억원 보다는 8000억원가량 줄었지만 9월보다 증가폭이 늘며 8조원에 육박했다.신용대출 잔액도 128조8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조4563억원 증가한 수치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2조원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원에 올 12월말까지 매월 신용대출 증가폭을 축소해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을 2조원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9 15:41 이정윤 기자

JT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확대 통해 서민금융 지원 총력

JT저축은행 본점 외관. (사진=JT저축은행)JT저축은행이 최근 중금리 대출 상품 운영 및 자체적인 신용대출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JT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5월 중금리 대출 상품 브랜드 ‘파라솔(Parasol)’ 출시 이후, 고금리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포용적 금융에 힘써왔다. 상품명 ‘파라솔’은 뜨거운 땡볕을 가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파라솔처럼 고금리로부터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안식처 역할이 돼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JT저축은행은 기존 파라솔의 특장점을 기반으로 상품 군을 지속해서 리뉴얼 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대출 대상 직군 및 한도에 따라 ▲파라솔 W ▲파라솔 T ▲파라솔 K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대부업 또는 저축은행·캐피탈과 같은 타 금융사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채무통합론’도 운영하고 있다.JT저축은행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저소득층 급여생활자들을 위해 연간금리 최저 5.8%에 상환기간은 최대 100개월로 늘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파라솔100’을 출시했다. (사진=JT저축은행)지난 4월에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저소득층 급여생활자를 대상으로 금리는 최저 5.8%까지 낮추고 상환기간은 최대 100개월로 늘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파라솔100’을 선보였다. 월 1%씩 원금을 상환해 100개월 만에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동종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만큼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실제로 현재 누적 공급액 약 17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실제 이용 고객의 약 94%가 4~7등급으로 나타나 자칫 고금리 대출로 내몰릴 수 있는 중·저신용자를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와 함께 JT저축은행은 중금리 상품 확대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신용대출 금리 조정을 통해 고객의 금리 부담 경감에 이바지해 왔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의 연 20% 이하 신용대출 금리 비중은 최근 3개월간 ▲92.3%(8월 공시 기준) ▲91.8%(9월 공시 기준) ▲93.6%(10월 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9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JT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든든한 서민금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9 09:43 이정윤 기자

하나은행-삼성카드, 최대 연 12% ‘일리있는 적금’ 출시

(사진=하나은행)하나은행은 삼성카드와 제휴를 통해 최대 연 12%의 적금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 일리있는 적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 상품은 최근 6개월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특히, 파격적인 금리 제공과 함께 기존 제휴 상품 대비 우대금리 조건을 크게 완화해 카드사용 조건만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손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하나 일리있는 적금’은 모바일전용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월 납입액은 10만원, 가입기간은 1년이며, 11월 9일부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판매한다. 또한, 출시 이벤트로 하나은행 모델인 축구선수 손흥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손님께 작은 위로를 드리고자, 매월 1만원의 착한소비로 최대 연 12%의 착한금리가 가능한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9 09:42 이정윤 기자

바이든 대선 승리…‘원화 강세·금리 상승’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미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시장 금리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120.4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27일(1119.1원) 이후 약 1년9개월 만의 최저다.환율은 달러 약세에 따라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바이든의 대규모 경기부양 기조와 다자무역주의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실패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재검표 소송을 걸거나 선거에 불복할 가능성 등이 남아 있어 환율 움직임은 제한될 수 있다.KB국민은행 문정희 연구원은 “민주당이 대통령과 의회에서 모두 승리했다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이른 시일 안에 나올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미국이 부채를 짊어지는 영향으로 달러는 더 약해졌을 거고, 환율은 1100원까지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 백석현 연구원은 “환율은 1110원까지 내릴 수 있는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해 블루웨이브에 실패하면 1120원대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뉴스와 함께 증시 및 환율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연합)바이든이 취임한 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진행되면 채권 금리는 추가로 상승(채권 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경기부양책 2조2000억달러와 인프라 관련 국채발행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해 미 국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채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고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보고서는 “우리도 내년 확장적 예산에 따른 국채물량 확대가 예정돼 있어 미 국채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한국 국고채금리에도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KB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당선 시 단기금리는 통화정책 영향을 받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장기금리는 경기회복 기대와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 차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국내 시중은행장들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내년쯤 인상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허인 국민은행장은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재정지출 확대와 미·중 관계 개선 등을 반영해 시장에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달러 약세가 일부 제한될 수 있으나,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내릴 것이라 보기도 했다.권광석 우리은행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내년 4분기 정도에 금리 정상화 차원에서 한 차례 인상될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미 대선 이후 국내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금 유출, 자산시장·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13:58 이정윤 기자

기업은행, ‘퍼스트 랩’ 2기 참여기업 모집

(사진=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퍼스트 랩) 2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IBK 1st Lab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참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테스트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혁신 테스트베드다.기업은행은 다양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해 참여대상의 제한을 없앴다. 기업은행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기업은 물론 개인, 대학, 연구소도 참여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1차 서면평가, 2차 면접평가를 거쳐 12월 중 약 15개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IBK 1st Lab은 출범 이후 18건의 핀테크 혁신기술을 테스트 했다. 지난 9월 탱커펀드와 함께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대출 심사와 AI(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해 출시한 ‘AI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은 IBK 1st Lab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기업은행 관계자는 “2기 모집 시에도 혁신성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수 있도록 신속한 검증과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10:30 이정윤 기자

[1인가구 보고서] 은퇴 자금 월 123만원 투자·저축 필요…실제론 74만원

(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우리나라 1인가구는 평균적으로 은퇴에 대비하기 위해 매달 123만원의 투자와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투자·저축액은 약 74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가구는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은 지난 8월 21일부터 약 3주간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고객 20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응답자들에게 은퇴 후 대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매월 저축·투자액을 물었더니 소득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평균 123만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소득 규모별로는 연 소득 24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매월 95만원, 연 소득 4800만원 이상은 170만원 투자·저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득별 금액 차이는 크지만, 소득의 40% 정도는 은퇴를 위해 모아둬야 한다는 것은 공통적이었다.반면 실제 투자·저축금액은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1인가구의 월 평균 투자·저축 금액은 74만원으로, 이는 은퇴 대비 필요 투자·저축 금액(123만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1인가구는 평균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약 2.3년 빠른 은퇴를 예상하고 있다. 1인가구가 예상하는 은퇴할 때 필요한 자금 규모는 평균 5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은퇴 필요 자금은 과거 조사 때보다 상승한 것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1인가구로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 예측과 저금리·저성장 환경의 지속 및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던 조사 시기 상의 불안 심리가 함께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특히, 1인가구의 금융 자산 변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조사에서 1인가구의 자산별 구성비는 입출금·현금(MMF·CMA 포함)이 약 25%, 예·적금이 47%, 투자자산이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년도에 60%를 초과하던 예·적금 자산의 일부가 현금과 투자자산, 특히 주식 투자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산 구성의 변화는 저금리로 인해 예·적금의 상품성은 하락한 반면, 코로나 19 확산 이후 생활비 등 현금 수요가 늘어나고 주식투자 및 투자 대기자금이 증가 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코로나19 확산이후 1인가구 중 기존에 보유한 금융상품을 해지한 후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50%를 넘어 눈길을 끌었다. 주식이나 펀드·신탁, 보험을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1인가구의 비중은 10% 이하 수준이지만 예·적금의 경우 약 30~40%에 달했다.올해는 1인가구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생각한 경우도 많았다.주식이나 펀드를 보유한 1인가구 10명 중 6명이 올해에 신규로 투자를 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공모주와 해외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응답했다.주식·펀드에 신규 투자한 이유로는 “원래 투자계획이 있었음”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주변에서 많이 해서”, “수익을 본 사람이 있어서”, “주가 일시적으로 하락 판단”이라는 응답도 고르게 나왔으며 약 10%는 코로나19 관련 유망 업종에 투자했다고 응답했다.한편,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인가구들은 올해 질병과 실손의료보험 등을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입의향은 질병·손해보험 외에 연금보험과 치아보험이 높았다. 약 24%는 1년 내 보험을 해지·실효한 경험이 있으며, 주요 사유로는 보험료 납입 부담을 들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09:00 이정윤 기자

신한은행-LS일렉트릭, 그린뉴딜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

지난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좌측)과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우측)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과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LS일렉트릭과 ‘그린뉴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LS일렉트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LS일렉트릭이 추진 중인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의 금융자문주선 및 포괄적 지원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인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신한은행은 그린뉴딜 관련 LS일렉트릭 협력 기업을 지원을 위한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기업·협력 중소기업·금융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산에너지 솔루션으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한은행과 상호 사업 기회 공유를 통해 양사 사업 성장을 동반 견인하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과의 K-그린뉴딜 전략적 파트너십을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 등 그린뉴딜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09:00 이정윤 기자

[1인가구 보고서] 100명 중 12명 1인가구…코로나19로 ‘개인화’ 가속

(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올해 한국 국민 100명 중 12명이 1인가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1인 생활을 ‘자발적’으로 ‘장기간’ 지속하려는 의향이 높아진 반면, 결혼에 대한 의향은 감소하고 있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인가구의 ‘개인화 성향’은 가속화 됐다. KB금융그룹은 지난 8월 21일부터 약 3주간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고객 20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올해 현재 한국의 1인가구 수는 약 617만 가구로, 국민 100명 중 12명이 1인 생활 중이다. 한국의 1인가구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15만 가구씩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 시점 이후에도 전체 가구수 증가를 이끌 것이며, 2047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인가구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인가구는 더이상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에서 예외는 아니며, 독신 만혼 경향의 심화와 함께 이혼이 증가하면서 1인 생활을 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여성 1인가구가 가장 많으나, 최근 20년간의 1인가구 증가는 경제활동 연령대 남성이 주도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남녀 모두 30·40대보다 20대 이하의 1인가구 신규 진입이 두드러진다.(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과거에는 직장·학교 등 비자발적 계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자발적으로 1인 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더 많았다. 1인 생활 시작동기에 대한 질문에 ‘혼자 사는게 편해서’(36.6%), ‘독립하고 싶어서’(7.0%) 등 자발적인 답변이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17.7%), ‘학교·직장 때문에’(23.1%) 등 중립적이거나 비자발적인 답변도 있었다.남성보다는 여성이 1인 생활을 장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1인가구 생활 경험이 길수록 향후 10년 이상 1인 생활이 지속할 것이라고 본 이들은 44.1%로 지난해 38.0%보다 증가했다.1인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는데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하락폭이 컸다. 결혼할 의향이 없는 1인가구의 비중을 살펴보면 30대 남성은 작년 6.3%에서 18.8%로 크게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도 4.2%에서 15.5%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1인 생활에 대해 약 60%가 만족감을 표시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으며 전체적인 만족도는 주거 만족도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1인가구는 시간적 여유를 통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단체활동 참가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코로나19로 인해 1인가구의 생활 행태도 바뀌었다. 일과 후 시간을 혼자 활용할 수 있는 1인가구는 전년도에 일과 후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으나 올해는 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49.1%로 전년(27.3%)보다 늘어났다. 또한 음주나 대중 이용시설 방문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코로나의 위협을 체감하면서 상당수가 집 근처에서 시간과 돈을 소비했다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다. 한편, 1인 생활의 가장 큰 고충으로는 ‘경제활동의 지속 가능 여부’가 꼽혔다. 전반적으로 생활에 대한 걱정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으나, 안전·위험 염려는 증가했고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의 안전 우려도 높아졌다. 전년도에 남성은 ‘외로움’ 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으나 올해는 ‘건강’이 더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관심사가 달라졌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09:00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 CSO 박성현 상무,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아시아-태평양 뱅킹 대표’ 선정

(사진=신한금융)신한금융그룹은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의 글로벌운영위원회(Global Steering Committee, 이하 GSC) Asia Pacific Banking 부문 대표에 그룹 전략 및 지속가능경영부문 최고책임자(CSO)인 박성현 상무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UNEP FI’는 환경 활동 및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된 유엔 환경계획(UNEP)과 금융부문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전세계 대표적인 은행·투자금융사·보험사 등 300여 금융기관들이 지속가능경영(ESG)확대를 목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GSC’는 ‘UNEP FI’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연도별 사업계획을 기획, 승인하는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신한금융은 국내 친환경 금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국내 최초로 ‘UNEP FI GSC’ 대표를 배출하게 됐다.이번에 Asia Pacific Banking 부문 대표로 선출된 신한금융 박성현 상무는 한·중·일·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57개 글로벌은행을 대표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UNEP FI’ 임대웅 한국대표는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친환경 금융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UNEP FI GSC 대표를 배출하게 됐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금융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많은 부문을 발굴하고, 고객 및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8 07:00 이정윤 기자

[종합] 바이든 당선 가능성↑…주가·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여러 주(州)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AP=연합)혼전의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원화 강세) 했고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하락(채권금리 상승)했다.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28.2원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7.7원 내린 1130원에서 출발한 뒤 1127.5∼1133.9원 사이를 오르내렸다. 이날도 미국 대선 동향에 주목하며 등락했으나 전날(21.7원)보다는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 밖 선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밤사이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이날 환율은 전일 개장가(1128.3원) 수준으로 내린 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달 27일(1125.5원)보다 불과 2.7원 높은 수준이다.채권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0.92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27%로 4.2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4.3bp 하락, 1.2bp 하락으로 연 1.223%, 연 0.68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668%로 1.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6bp 하락, 1.6bp 하락으로 연 1.671%, 연 1.671%를 기록했다.미국 대선 결과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우는 것이 원·달러 환율과 채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하지만 각종 소송으로 선거 결과가 지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도 있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 재검표 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결과 확정이 지연될 경우, 한동안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당선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구도는 유지되겠으나, 단기로는 주춤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2021년에 달러 약세와 위안화 및 원화 강세를 전망했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실제로 투표를 재검표하며 대통령 확정이 1개월 이상 지연되었던 2000년 당시 달러 지수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강세로 전환됐으나 기간은 2주, 폭은 3%로 크지 않았다.김 연구원은 “대통령 확정 지연으로 인한 달러 강세폭은 이번에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선거 불복 시나리오에 따른 불확실성, 저가 매수 수요,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 바이든 당선 우세 가능성 반영하며 미달러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가장 취약할 수 있던 통화였던 만큼 강세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9포인트(0.68%) 오른 2373.41에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늘렸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5 17:19 이정윤 기자

금융연 “내년 성장률 2.9%… 완만히 회복할 것”

(자료=한국금융연구원)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내수수출이 동반 부진 함에 따라 2020년 1.2%로 하락한 후 2021년에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에는 백신 개발 및 보급의 진전과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등에 따른 국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하겠지만,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가 경기회복 속도를 제한 할 것이라 봤다.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민간소비 △4.5%→2.7%, 설비투자 6.1%→4.0%, 건설투자 △1.0%→1.3%, 총수출 △3.9%→5.8%, 총수입 △4.4%→4.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연은 “민간소비는 경제주체들이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해 조심스럽게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정부정책도 긍정적 영향을 줌에 따라 점차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2020년 0.5%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2020년 1.0%, 2021년 1.1%로 내다봤다.경상수지는 2020년 589억 달러, 2021년 623억 달러의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고,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보다 낮은 1125원 수준을 예상했다. 2021년 금융시장은 정책지원으로 확대된 유동성에 힘입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우량 기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경우 시장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은 올해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급등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0~3년물 금리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장기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금리 심화로 우량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여전채ㆍA등급채 스프레드도 소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무위험지표금리가 확정되고 그에 따라 시장 재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하고 해외부동산 미매각분의 손실을 반영하면서 증권사의 수익기반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나, 자산운용사 수익은 기관자금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2021년 은행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내년 국내은행의 대출자산성장률은 올해 10%보다 소폭 낮아진 6% 내외로 전망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축소,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고, 기업대출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원 필요성으로 인해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봤다.또한 2021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및 수수료 관련 영업의 위축으로 인해 가능성, 대손비용 상승 가능성 등의 요인들로 인해 ROA 기준 0.3~0.3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연은 “국내은행은 코로나 장기화, 초저금리 지속,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디지털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해 신용리스크와 평판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5 14:00 이정윤 기자

바이든 당선 가능성↑…원화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여러 주(州)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AP=연합)혼전의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향후 외환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2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12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1120원대로 내려왔다.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지난달 28일 다시 1130원대로 올라갔던 환율은 전날 장중 21.7원이라는 큰 변동 폭(1126.3∼1148원)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자 한때 1148원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이날 다시 112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대선 결과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우는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하지만 각종 소송으로 선거 결과가 지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도 있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 재검표 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결과 확정이 지연될 경우, 한동안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당선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구도는 유지되겠으나, 단기로는 주춤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2021년에 달러 약세와 위안화 및 원화 강세를 전망했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실제로 투표를 재검표하며 대통령 확정이 1개월 이상 지연되었던 2000년 당시 달러 지수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강세로 전환됐으나 기간은 2주, 폭은 3%로 크지 않았다.김 연구원은 “대통령 확정 지연으로 인한 달러 강세폭은 이번에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선거 불복 시나리오에 따른 불확실성, 저가 매수 수요,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 바이든 당선 우세 가능성 반영하며 미달러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가장 취약할 수 있던 통화였던 만큼 강세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5 13:30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 ‘라임 사태’ 연루로 검찰 압수수색

(사진=우리은행)검찰이 라임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하려는 자료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검찰이 지난달 압수수색 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사였던 만큼 관련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또 지난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편지를 통해 우리은행장과 부행장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어 ‘로비설’과 연관된 내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검찰은 지난 3일에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라임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관련 증권사 수사 협조를 위한 제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부실펀드를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판매해 1조6000억여원의 피해액을 발생시킨 사건이다. 검찰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불완전 판매, 부실 운영 가능성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4 17:15 이정윤 기자

바이든→트럼프?…美대선 개표동향에 환율 '롤러코스터'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뉴스 등을 체크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60%) 오른 2,357.3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대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해졌다. 특히 환율이 개표 상황에 따라 요동쳤다.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37.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8원 내린 1128.3원에서 출발한 뒤 미국 대선 동향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최고가는 1148원이었고 최저가는 이보다 21.7원 낮은 1126.3원이었다. 장중 변동 폭이 지난 3월19일(49.9원)과 3월20일(26.2원)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지난 3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율이 폭등하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던 시기다.증시도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2357.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미국증시 강세를 반영해 전장보다 0.77% 오른 2361.32로 출발했다.그러나 미 대선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전날 종가 대비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州)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트럼프 수혜 종목과 ‘블루웨이브’ 수혜 종목 간 희비가 엇갈렸다.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5달러(2.3%) 상승한 37.6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9% 뛴 데 이어 이날도 2%대 상승한 것이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0.25% 오른 1897.40달러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0.56% 오른 6만9630원을 기록했다.이날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것은 미국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동향이었다. 애초 시장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봤다.원·달러 환율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고 상·하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해 ‘블루웨이브’가 실현될 경우, 이른 시일 내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5.8원 내린 채 출발했다.그러나 선거가 예상 외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오름세를 탔고, 핵심 경합주로 꼽힌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점심 무렵 1148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고 이후 113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렸다.한국은행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계속돼 대미 무역 흑자국들과 마찰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또 바이든이 당선되면 다자 체제 복원을 통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걸로 봤다.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경계감과 함께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선거 결과가 정해질 때까지 조금 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2016년 대선 때 국내증시와 원·달러 환율은 시장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급락과 급등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4 16:32 이정윤 기자

캠코, 300억원 규모 이천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위탁개발

이천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캠코)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4일 이천시와 약 300억원 규모의 ‘이천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캠코는 위·수탁계약 체결에 따라 연내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이천시 제일고등학교 앞 유휴부지에 연면적 8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의 청소년생활문화센터를 2024년 4월까지 신축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정부 ‘생활SOC 3개년 계획’에 따라 선정된 2020년도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캠코의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학교 구성원 및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문화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정부·교육청·지자체간 협업방식으로 추진된다.캠코는 문화센터를 첨단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교육 및 문화ㆍ체육 활동이 가능한 생활SOC 복합화 시설로 건립해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은 “이번 이천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복합화 사업이 미래인재 양성과 지역주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을 지속ㆍ확대해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05년부터 국·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36건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약 1조1000억원 규모 34건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4 13:53 이정윤 기자

달러 내리고 주가 오르고…美 대선에 움직이는 국내 금융시장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뉴스와 함께 증시 및 환율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연합)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원 내린 1134.6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5.8원 내린 달러당 1128.3원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좁혀 1130원대를 회복하는 모습니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띄고 있는 것이다.증시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에선 코스피 지수가 0.73% 오른 2360.3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823.12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77% 오른 2361.32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도 0.93% 오른 826.04에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5달러(2.3%) 상승한 37.6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9% 뛴 데 이어 이날도 2%대 상승한 것이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0.26%(4.915달러) 오른 1897.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는 전날보다 0.52% 상승한 6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백악관 및 상·하원 동시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하면 대규모 미국 경기 부양책이 신속히 나올 것이고, 이는 미국 국채 발행과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확정되면 그간 시장이 경계했던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도 있다.다만 아직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거나 역대급 우편투표 등의 영향으로 선거 결과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한국은행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계속돼 대미 무역 흑자국들과 마찰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또 바이든이 당선되면 다자 체제 복원을 통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걸로 봤다.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2016년 대선 때 국내증시와 원·달러 환율은 시장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급락과 급등을 경험했다”며 “2020 대선은 우편투표 비중이 높아 주말까지 최종 결과를 대기해야 한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미국 대선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는 가운데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이며 113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4 13:30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 소상공인 금융지원 위한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

(사진=우리은행)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와 협약을 통해 비대면 대출상품인 ‘우리 캐시노트 플랫폼 전용대출’을 신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 캐시노트 플랫폼 전용대출’은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65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으로 캐시노트 앱(App)에서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으로 바로 연동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 ▲캐시노트 가입 고객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고객 ▲오픈뱅킹 가입고객 등은 최대 0.8%p 대출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또한 이 상품은 고객의 매출액, 소득, 사업자 정보 등을 우리WON뱅킹에서 자동 반영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캐시노트는 전국 65만개 사업장에서 쓰이는 소상공인 매출관리 종합경영관리 서비스로 우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1기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가 개발한 플랫폼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부합하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20-11-04 10:35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