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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세대주택 등 저층주거지 집 수리에 올해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도시 미관을 개선할 경우 최대 500만원, 창호·단열 공사 시 공사비의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집수리 공사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저층주거지의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다중·다가구주택),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0억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지원건수가 2018년 대비 약 12배 늘어난 등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총 1247건, 약 81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항목도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미관과 관련된 집수리 시 입면 디자인을 지원하고, 개선 효과가 클 경우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창호·단열 공사에 고효율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경우에도 공사비의 10% 내(단독주택 최대 240만원)에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일정교육을 이수한 업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공사업체 등록제’를 본격 시행한다.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내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우수업체도 선발할 계획이다.
집수리 보조·융자금 지원 신청서는 통합해 한 번에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융자금의 경우 집수리 공사 시행 중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건축 전문가가 주택상태 진단, 공사범위 등 집수리 공사와 주택 유지관리법 등을 상담해주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로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7월30일까지 주택 소재지 구청을 통해 지원보조·융자금 신청을 상시 접수받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주거환경 안정을 위해 절차 간소화 등 제도를 개선하고 노후주택 에너지효율 개선 공사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